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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6.22 17:49:42
  • 최종수정2014.06.22 17:49:42
헌혈은 만 16세부터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고등학생이 돼야 한다. 이때부턴 누구나 할 수 있다. 허나 아무나 할 순 없다. 기본적으로 생명을 나누고픈 마음씨와 바늘 공포를 이겨낼 용기가 필요하다.

충북지역 고등학생은 그런 면에서 꽤나 근사하다. 지난해 도내에서 대학생(33.8%)에 이어 두 번째(25.3%)로 헌혈을 많이 했다. 명수로는 2만4천789명이나 된다. 단체 헌혈이 가장 많은 군인 1만8천38명(18.4%)이나 30~40대 직장인 1만4천884명(15.1%) 보다도 많다.

특히 충북고 학생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연 평균 600여명이 헌혈에 참여, 2011년부터 3년 연속 고등학교 참여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는 한 번에 500명의 인원이 헌혈에 참여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충북고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며칠 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캠페인 단체인 '레드캠페이너 3기 학교'로 지정됐다. 10명으로 구성된 팀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도내 전역을 돌며 헌혈의 소중함을 알리게 된다. 이번 캠페인에는 청주 중앙여고와 충주 대원고도 함께 한다.

충북고 학생들의 인도주의적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RCY 활동을 통해 연탄 배달봉사, 복지시설 위문봉사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용돈을 아껴 가정 형편이 어려운 급우를 돕는 '희망나눔 천사' 회원도 100명을 넘는다.

거듭 강조하건데, 사랑과 나눔은 누구나 할 수 있어도 아무나 할 순 없다. 제 아무리 어릴지라도 충북고 학생들의 행동하는 용기와 양심은 백 번 칭찬받아 마땅하다.

생명 나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세계 헌혈자의 날(매년 6월14일)이 불과 며칠 전 지났다. 때를 놓쳤어도 괜찮다. 작은 용기를 내 생명 나눔의 팔을 걷어보자. 어른으로서 한 번쯤이라도 앞장서야 이 어린 학생들을 볼 면목이 서지 않겠는가.

다시 한 번 충북고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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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