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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도 이상 큰 일교차…노년층 '저혈당 주의보'

당뇨병 환자 10명 중 7명 심혈관계 합병증 사망
일교차 심한 3~5월 많이 발생…주의 요구

  • 웹출고시간2014.05.15 19:26:34
  • 최종수정2014.05.15 19:26:34
지난 14일 오전 9시30분 청원군 남일면 고은4리에 사는 이모(67) 할머니가 저혈당으로 쓰러졌다.

이 할머니는 이날 노령연금수령대상자 가정방문차 들린 박수진(여·31) 청원군 남일면사무소 사회복지사에 의해 구조돼 현재 청주 A 종합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당시 상황은 이 할머니가 거동조차 하지 못한 채 눈만 깜빡거렸다고 한다.

할머니의 가족들은 할머니가 평소 당뇨를 앓고 있었고 사탕과 꿀물 등으로 혈당을 조절해 왔다고 밝혔다.

최근 아침, 저녁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당뇨를 앓고 있는 노인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뇨병 환자는 대략 10명 중 7명이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사망하며, 일교차가 심한 3~5월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저혈당의 경우 경련이나 혼수상태,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평소 혈당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충북가 집계한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2만4천761명. 전체 인구 157만4천548명에 14.2%에 이른다.

이 중 8.9% 이상이 당뇨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충북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혈당은 배고픔, 떨림,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의 증상을 보이며 병세가 보다 진행되면 두통, 기분의 변화, 예민해짐, 집중력 저하 등이 뒤따른다.

저혈당을 짧은 기간 내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몸이 낮은 혈당 상태에 익숙해진다.

혈당이 40㎎/㎗ 이하로 떨어져도 저혈당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저혈당 무감지증이 올 수 있는 것이다.

가벼운 저혈당 환자의 경우 환자 스스로 포도당이나 설탕 등이 함유된 식품을 먹어 당을 조절할 수 있다.

인슐린이나 약물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식사와 약물의 시간과 양을 지킴은 물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저혈당에 대비한 간식을 항상 휴대하고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저혈당 증상과 대처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이동국 청주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주위 사람들에게 본인이 당뇨병 환자임을 알려 저혈당 쇼크 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목걸이, 팔찌 등의 형태인 '당뇨병환자 인식표'를 휴대하고 다니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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