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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와글와글' - 세월호 침몰 상황 문자 공개 '침울'

진도 여객선 침몰시 안산단원고 학생들 문자 연이어 공개

  • 웹출고시간2014.04.17 10:51:15
  • 최종수정2014.04.17 10:51:15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여객선에 타고 있던 이들이 사고 직후 가족 등 지인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와 카톡이 다수의 온라인 게시판에 하나둘 공개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안산 단원고등학교 한 학생은 '엄마 내가 말 못할까 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고 어머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사고 소식을 모르던 어머니는 '왜 카톡을 안 보나 했네, 나도 사랑한다'고 답했다.

단원고 연극부 단체 카톡방에서 이어진 문자들도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한 학생은 사고 직후인 오전 9시5분께 '우리 진짜 기울게 될 것 같아. 얘들아 진짜 내가 잘못한 거 있으면 다 용서해줘. 사랑한다'고 카톡을 남겼다.

이 카톡방 다른 학생들도 '배가 정말로 기울 것 같다','연극부 사랑한다'고 잇따라 메시지를 남겼다.

또 다른 탑승객의 카카오톡 대화도 안타깝다.

'웅기'라는 카톡 닉네임을 쓰는 한 탑승객은 '방안 기울기가 45도야. 데이터도 잘 안 터져. 근데 지금 막 해경왔대'라고 오전 9시 25분께 형에게 카톡을 보냈다.

형은 곧바로 '구조대가 금방 오니까 우왕좌왕 당황하지 말고 정신 차리고 하라는 대로만 해. 데이터 터지면 형한테 다시 연락해'라고 보냈으나 카카오톡 수신을 확인하는 숫자 1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소식에 누리꾼들은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마지막 카톡이 안되길 기원합니다",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메시지, 가슴 아픈 사연 읽고 있자니 눈물이 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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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