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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점 부르는게 값?

음료, 편의점·슈퍼마켓보다 최고 400원 비싸
이용자 "카드결제도 꺼려…뜨내기 손님 차별하나"
관계자 "자율적으로 판매가격 정할 수 있어"

  • 웹출고시간2014.02.25 20:00:58
  • 최종수정2014.02.25 20:16:15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점들이 일부 제품의 판매가격을 멋대로 정하고 판매해 지역 관문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

터미널 이용자들은 편의점이나 슈퍼마켓보다 비싼 데다 가격을 표시하지도 않고 영수증도 발급해주지 않는 매점의 행태를 횡포에 가깝다며 비난했다.

청주시 관문인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영업 중인 매점들이 일부 품목을 편의점이나 슈퍼마켓보다 100~400원 가량 비싸게 판매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5일 청주시외버스터미널 한 매점 앞에서 터미널 이용자들이 물건을 사고 있다.

ⓒ 임영훈기자
25일 본보가 터미널 매점에서 판매되는 8개 품목 가격을 무작위로 확인한 결과, 청주시내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동일한 제품의 가격보다 100~400원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과자, 껌 등 가격이 정해진 품목들의 경우 차이가 없거나 일부 100원 가량 저렴했지만 커피·차·생수 등 음료 가격은 매점끼리도 차이를 보였다.

터미널에서 판매되는 광동 십칠차·헛개차·옥수수수염차 500㎖는 1천700~1천8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편의점 판매가보다 200~300원 가량 비싼 가격이다.

칸타타 275㎖ 가격은 최고 2천3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편의점 판매가인 2천200원보다 100원 비싸고 동네 슈퍼마켓보다 400원 비싼 값이다.

삼다수 500㎖ 가격은 최고 1천원인데 편의점보다 150원, 슈퍼마켓보다 350원 비싸다.

바나나우유는 1천400~1천500원으로 편의점, 슈퍼마켓보다 100~200원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스윙칩, 꽃게랑 등 과자류는 1천400~1천500원 선으로 슈퍼마켓보다는 100~200원 비싼 반면 편의점 판매가인 1천500원보다는 100원 저렴하거나 같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터미널 한 매점 관계자는 "터미널에 자릿세를 내야되고 다른 유통업체처럼 납품을 바로 받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편의점이나 슈퍼마켓보다는 다소 비싼 것은 사실이다"며 "음료의 경우 정가 없이 판매자가 자율적으로 판매가를 정할 수 있고 법적인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염모(청주시 흥덕구)씨는 "지역민들 뿐만 아니라 타지인까지 이용을하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중가보다 비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터미널이라는 특수성을 악용한 횡포에 지나지 않는다"며 "현금영수증이나 카드결제도 꺼려하는 모습도 보이는데 이 모든 게 어차피 한 번 사먹고 말 '뜨내기손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아니냐"고 쓴소리를 했다.

터미널 관계자는 "터미널은 매점을 운영할 수 있는 자리를 내 준 것뿐이지 가격이 비싸다고 이에 대해 제재나 경고를 할 순 없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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