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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첨복단지 '날갯짓'…오송은 '강 건너 불구경'

총 사업비 6천334억원 투입 '헬스리조트' 윤곽
환자유치·숙박·관광 원스톱…FEZ위원회 의결
"오송 첨복단지 글로벌 성장정책 마련 서둘러야"

  • 웹출고시간2014.02.18 19:36:06
  • 최종수정2014.02.18 19:56:02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FEZ)이 비상(飛上)하고 있는 반면, 오송 첨복단지와 충북 FEZ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4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대구·경북 FEZ 내 수성의료지구 개발 활성화를 위한 개발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 6천334억원 규모의 대구 수성의료지구가 오는 7월 착공해 12월 분양에 돌입하게 된다.

해외 환자 유치부터 진료, 치료까지하는 '체류형 의료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성구 대흥동 122만5천㎡ 부지에 들어설 수성의료지구에는 전문병원과 연계한 의료관광단지와 소프트웨어 융합산업 클러스터, 시스템반도체 집적단지, 스마트센서 융합산업 등 지식기반 산업시설이 들어선다.

오는 201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3월 중 실시계획 변경 승인에 이어 6월 중 보상협의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체류형 의료관광단지는 암, 심장, 당뇨 등 중증 환자와 보호자들이 최소 3개월 이상 체류하면서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급 병원과 함께 숙박시설, 쇼핑·관광 시설을 갖추는 사업이다.

여기에 팔공산 템플스테이(명상), 경주 관광 등 환자 치유를 돕는 힐링 프로그램이 더해질 수 있다. 헬스리조트가 조성되면 의료비용이 비싼 미국이나 태국, 싱가포르 등의 외국인 환자가 유치대상으로 꼽힌다.

암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 성형 등의 의료기술이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우리나라가 헬스케어와 숙박, 관광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로 해외 장기의료관광객을 유치하자는 취지다.

대구시는 현재 MD앤더슨 암센터, 마이애미대학병원 등 세계적인 의료브랜드 병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충북도는 오송 첨복단지와 연계된 헬스리조트 구축사업과 관련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때 미국 마이애미대학 등 글로벌 대학과 기업체 등이 눈독을 들였던 오송 첨복단지와 충북 FEZ가 사실상 빈껍데기로 전락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첨복단지와 연계될 수 있는 초정지구 내 '헬스리조트'와 남부3군 산림휴양벨트, 청주국제공항 저가항공사(LCC) 모(母) 유치 등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통일대박' 정책과 유라시아 철도 연결사업이 중·장가 국가정책으로 확정될 경우 남북 및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경부·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조차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한 CEO는 "세종시가 최근 '오송은 끝났다'는 논리로 충북 기업체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런데 충북은 각종 소모성 행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다소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헬스리조트 등 오송 첨복단지를 활용한 글로벌 성장정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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