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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영상미디어센터 관람객 '북적'

올 들어 예년에 비해 88% 증가 추세

  • 웹출고시간2014.02.05 13:36:22
  • 최종수정2014.02.05 15:54:06

최근 몇 년간 점진적으로 증가해 오던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상영관의 관객 수가 올 들어 두 배 가까이 급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센터의 관객 수는 2010년 2천681명(월 평균 223명), 2011년 3천559명(월 평균 296명), 2012년 3천994명(월 평균 332명), 2013년 3천905명(월 평균 325명)이었던 것이 2014년 1월에만 612명 관람해 지난해 월평균 대비 88%의 관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제천영상미디어센터의 상영작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어왔다.

흥미위주의 상업영화를 상영해 관객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와 관객 수가 적더라도 영상미디어센터의 고유기능인 독립예술영화를 상영해야 한다는 원칙사이에 갈등이 있었다.

이와 함께 연간 120일 이내로 상영해야 하는 비 상설 극장의 법적 상영일수 제한도 다양한 작품 선정을 가로막는 걸림돌이었다.

이런 문제점들을 파악한 청풍영상위원회(이사장 최명현)와 제천시가 올해 초 지난 몇 년간의 상영작과 관객 분포도를 분석한 후 영상미디어센터의 고유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상영 장르를 요일별로 한국영화특선(수), 독립예술영화(목), 세계의 명화(금), 가족영화(토)로 나눠 다양한 관객층을 흡수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또한 작품 선정 작업 등 기획단계에서부터 영화를 사랑하는 제천 시민들과 이미 조직된 청풍영화감상동호회(회장 최춘희), 제천공동체상영위원회(간사 류효숙)의 참여토록 독려해 기관 중심의 상영에서 수요자 중심의 상영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국비 2천만원을 지원받아 셋째와 넷째 주 목요일에 독립영화의 정기상영회를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 결과 평소 관객에게 외면 받던 독립영화들이 3천원의 유료관람임에도 불구하고 회당 평균 62명(좌석점유율 63.2%)이 관람하는 놀라운 기록을 보이고 있다.

결국 제천 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 관객 수의 비약적인 증가는 제천시와 청풍영상위원회의 다각적인 자구책 마련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추세는 청풍영화감상동호회와 제천공동체상영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상업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우리 선희'(홍상수 감독),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호재 감독), '로빈슨주교의 두가지사랑'(맥키엘스톤 감독), '안녕 오케스트라'(이철하 감독), '사이비'(연상호 감독) 등 5편을 2, 3월에 상영할 예정으로 제천 시민의 뜨거운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풍영상위원회는 앞으로도 제천시민의 문화적 요구를 수용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하고 나아가 고품격 문화예술이 숨 쉴 수 있는 제천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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