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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아카데미' 널 만난 건 행운이야

충북도립대 최원경씨 인터뷰

  • 웹출고시간2013.11.21 19:07:00
  • 최종수정2013.11.21 19:07:00
청년 일자리 사정이 악화일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대학 졸업자의 기업 공채 경쟁률은 평균 28.6대 1이었다고 한다. 100명이 취업문을 두드려 3.5명만 합격한 셈이다. 이처럼 갈수록 치열해지는 취업난속에 고용노동부 주관사업인 '청년취업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본인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 직장인으로 당당하게 첫 걸음을 내디딘 한 취업준비생의 리얼 잡 스토리를 들어본다.

청년취업아카데미를 통해 취업의 꿈을 이룬 충북도립대 2년 최원경씨

- 취업을 하는데 청년취업아카데미가 큰 도움이 됐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인지 소개해 달라.

"청년취업아카데미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취업프로그램의 하나로 학교-기업간 연결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존의 기업맞춤식 교육과 차별되는 점은 특정 기업에 특화된 스킬이 아니라, 여러 기업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업종 기초 기술을 교육한다는 점이다. 기업이 직접 커리큘럼설계와 교육을 요구하고 주도하므로 현장지향적인 직업인을 배출할 수 있다.

이번에 참여한 프로그램은 충북지식산업진흥원과 충북도립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청년취업아카데미로 '안드로이드 앱 전문가과정'이다.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은 이 과정외에도 충북도립대학과 '네트워크 보안 전문가과정', 그리고 충북대학교와 '나노바이오 융합전문가과정' 등 3개 과정(78명 교육)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정부는 청년취업난 해소를 위해 청년인턴제,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중에서 청년취업아카데미(안드로이드 앱 전문가과정)를 선택한 계기가 있다면.

" 나의 희망은 컴퓨터 관련 엔지니어였다. 하지만, 대학에 처음 들어왔을 때에는 전문대라서 그런지 웬지 자격지심 같은 것도 들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1년을 허비했다. 그러다 졸업반인 2학년이 되자 그제서야 '취업'이란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취업에 관한 준비가 전혀 없던 나에게는 '취업난'이란 글자가 가슴에 더 다가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진로결정을 앞두고 막막하던 차에 김평중 교수님께서 충북도립대 최초로 개설된 청년취업아카데미 안드로이드 앱 전문가 과정을 추천해 주셨다. 교수님의 열정과 세밀하게 짜여진 커리큘럼을 보는 순간, 이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무조건 취업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찌보면, "꿈과 열정만 가지고 오면 된다"라는 문구가 마음에 와 닿았는지도 모른다."

- 청년취업아카데미 교육을 받으면서 힘든 과정도 있었을 것 같은데 슬럼프 극복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 청년취업아카데미 네트워크 보안 전문가과정은 5월 1일부터 12월 13일까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어 힘든 과정도 겪었다.

처음 1, 2주 과정을 거치면서 무엇보다도 이론과 실습이 적절하게 병행되어 진행되는 수업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특히, 현장실무에 능한 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강의를 전담하여 귀에 쏙쏙 들어 왔다. 하지만, 실습경험이 부족한 전문대라는 한계를 넘어서 체계적인 그룹별 팀 프로젝트 진행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때 무엇인가에 몰두하는 하는 것이 더 값어치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고 정신을 바짝 차렸다."

- 이제 직장인으로서 첫 출발을 하는데 포부가 있다면.

" '이태백'이 대세인 요즘, 취업을 한 나는 운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청년취업아카데미를 통하여 배운 지식을 직장에서 유감없이 발휘하고, 지금보다 더 엄격하게 나를 담금질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아카데미 과정은 흥미 아닌 어디든지 사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기술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나의 꿈에 날개를 달아 주고, 오늘의 나를 있게 해 준 청년취업아카데미. "널 만난 건 행운이야"라고 말해 주고 싶다."

※ 인터뷰에 응해준 최원경(충북도립대 2년)씨는 현재, "2013년 청년취업아카데미취업박람회"의 취업면접으로 (주)아이엔이 연구소에서 위험관리시스템(TMS) 교육을 추가로 받고 있다.

/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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