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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근

법무법인 주성 변호사

필자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관련 책들도 시간이 될 때마다 틈틈이 읽는 편이다.

필자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직업상 사람들을 매일같이 상대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인간관계를 잘 맺고 인연을 이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천성보다는 노력으로 많은 부분을 바꿔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필자와 같이 인관관계를 맺고 살아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껴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더 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다음은 필자가 유명한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요약해두고 매일 아침 출근 때마다 읽는 내용이다.

첫째, '비난이나 비평, 불평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칭찬을 갈망하는 것만큼이나 비난을 두려워한다. 따라서 비판은 한 인간의 소중한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원한을 불러일으키며 그러면서도 상황을 개선시킬 수는 없다.

둘째, '상대방의 입장에서 사물을 보라.'는 것이다.

우리는 왜 자신이 원하는 것에 관하여만 이야기 하는가.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이 원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 하고 그것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셋째,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내게 관심을 갖게 하는 것보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면 두 달 안에 더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것이다.

넷째, "미소로 나는 당신을 좋아해요" 라고 말하는 것이다.

다섯째, 상대방의 이름은 그 개인을 차별화 시켜주고 독특한 존재로 만들어주는 기본적인 말이기 때문에 이름을 잘 기억해 두라는 것이다.

이상은 필자가 매일같이 읽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물론 위 책에 실린 내용과 다른 책들도 비슷한 내용으로 인간관계를 맺으라고 충고해주고 있다.

인간관계의 출발은 상대방을 그것이 가족이든 아니든 비난이나 비평하지 말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헤아리고 배려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필자역시 마찬가지로 이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곧 연휴가 시작되고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러나 모두들 시간에 쫓겨 바쁘게 살다보니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일은 일 년에 고작 몇 번에 불과하다. 그것도 명절이나 돼야 만나는 경우가 많다보니 각자의 생활이 어떤지 헤아리기 어렵다. 그래서 사소한 문제로 서로 오해를 하게되고 상처를 주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러나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는 골이 깊고 오래간다. 사회적인 관계와는 기본적인 출발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주관적 입장만을 강조한다면 서로 타협하고 이해할 수 없다.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내가 내 인생의 경영자가 되어 거래처의 사장님을 배려하듯,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한 치열한 영업 전략을 세우듯,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로 다가가 보자.

오랜만에 친척·형제들이 만나는 명절은 더 그러하다. 소원했던 관계를 명절 분위기에 맞추려면 내가 먼저 배려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보름달만큼이나 풍성한 추석연휴가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연휴가 될 것이다.

나름의 짧은 지식이지만 인간관계에 대해 적어 보았다.

독자 여러분도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친지들에게 배려하는 마음으로 다가가 보름달만큼이나 풍성한 한가위를 만끽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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