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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3대 악재'로 변한 '3대 핵심사업'

오송역세권 민자유치 난항
청주TP, FP 대출 지연
태생산단, 국가산단 무산

  • 웹출고시간2013.08.28 19:52:08
  • 최종수정2013.08.28 19:52:08

오송 역세권 개발사업을 비롯해 청주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음성 태생국가산업단지 등이 무산됐거나 지지부진하게 추진되고 있는 사례가 지역 경제계가 꼽는 민선 5기 '3대 악재'로 등장하고 있다.

경제계에 따르면 전국 유일의 KTX 분기역 주변을 개발하는 오송 역세권 개발사업이 민선 5기 4년 동안 한걸음도 나가지 못한 채 답보상태에 빠졌다.

내달 6일까지 민자유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송 역세권 개발사업은 아예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총 3천100억 원의 사업비 가운데 청주시와 청원군이 51%를 분담하는 고육지책까지 동원했지만, 49%의 민자 유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송 역세권 개발사업은 '없던 일'로 전락하게 된다.

청주산업단지 주변 152만7천575㎡를 개발할 계획인 청주 테크노폴리스 역시 민선 5기 내내 프로젝트파이넨싱(PF) 문제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한 대표적인 개발지구다.

다행히 산업은행 외 8개 은행과 PF약정을 체결해 2천500억~3천 억원에 달하는 보상비를 해결할 방법을 찾았지만, 민선 5기 출범 후 3~4년 동안 사업이 지연된 것은 두고 두고 아쉬운 대목이다.

음성 태생국가산업단지 조성이 무산된 것은 심각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음성군에 태생국가산단 조성사업에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통보했고, 충북도 역시 국가산단이 아닌 일반산업단지로 전환·추진하는 것에 대해 '참여 불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음성군은 지난 7월 산업단지 규모를 390만㎡로 축소한데 이어 일반산업단지 개발을 강행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주민들로 구성된 반대대책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개발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3대 개발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으면서 지역 경제계에서는 '도내 최대 성장동력을 잃고 있다'는 취지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음성 태생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최근 개통된 평택~충주 고속도로를 통해 경기도 평택항을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다.

내륙도인 충북에서 대중국 수출을 극대화할 수 있었지만, 충북도와 음성군의 안일한 대처가 실기(失期)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지역의 한 경제단체장은 "오래전부터 추진된 핵심 산업단지 개발사업이 민선 5기 출범 후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은 지역 최대의 손실로 꼽힐 수 있다"며 "특히 KTX와 평택항, 청주·청원 통합시 등 개발호재를 살리지 못한 지역 내 정치와 행정이 크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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