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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단 비즈니스센터 '은행 모시기' 나설 판

인근에 시중은행 점포 '즐비'…"출점 쉽지 않아"
관리공단 "입주업체 주거래 대상 유치 나설 것"

  • 웹출고시간2013.06.27 19:57: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는 7월5일 기공식을 앞둔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청주산단 비즈니스센터 건립 예정 부지.

ⓒ 안순자기자
청주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비즈니스 활동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비즈니스센터가 첫 삽을 뜨기 전 은행 점포 유치라는 복병을 만났다.

국비, 도비, 시비 등 125억원이 투입되는 비즈니스센터는 솔밭공원 맞은편에 건립될 예정으로 현재는 기존 청사 등 8개동 건물을 철거하고 오는 7월5일 기공식을 앞두고 있다.

27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비즈니스센터는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산단 입주업체들의 네트워크 공간, 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접근성이 높은 1~2층에는 금융(은행 점포), 비즈니스 카페, 전시장, 약국, 편의점, 의료시설(치과, 내과 등)을 입점 시켜 산단 입주업체뿐 아니라 인근 시민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센터에 입주할 시중은행을 유치하는 것이 녹록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 시중은행 점포들이 이미 영업을 하고 있어 추가 출점 또는 점포 이전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2012년 말 기준 청주에 총 21개 지점을 둔 NH농협은 센터 건립이 예정된 부지와 100~200m도 되지 않는 곳에 NH농협 청주공단지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NH농협 청주공단지점은 신용보증기금 청주지점과 같은 건물에 입주, 보증업무 등을 취급하고 있어 업무연계성을 고려해 이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신한은행도 청주에 19개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어 현재 추가 출점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특히 봉명4거리에 신한은행 봉명점이 있고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내에 출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0년 9월 청주시 복대동 지웰시티몰 1층에 지웰시티점을 개점, 영업하고 있어 인근에 영업점을 추가로 내기란 쉽지 않다.

청주에 7개 지점을 운영하는 우리은행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서는 부지와 직지대로를 사이에 둔 충북의 첫 아파트형공장인 세중테크노밸리 1층에 지난해 6월 입점, 우리은행 청주산단지점을 운영하고 있어 센터 입점에 대한 매리트가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우리금융지주가 민영화를 위해 오는 7월15일부터 '지방은행→증권사→우리은행' 순으로 분리 매각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신규출점, 이전 등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산단 입주 업체들의 편의와 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은행이 입점해야 하는데 금융계 전반이 위축돼 있어 관심을 갖는 은행이 없다"며 "산단 입주업체들의 주거래 은행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에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도내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대부분 시중은행들이 긴축정책을 이어가고 있어 신규 출점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입주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입점 여부를 검토하기보다는 올 하반기까지 경제상황을 지켜보고 내년 초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 안순자·임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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