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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킹' 공공기관 충청권에 있다

지경부 산하 톱5 중 4곳 대덕단지 위치
1위 '한기硏' 9천 776만원…연구성과금

  • 웹출고시간2011.09.10 14:55: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식경제부 산하 '연봉 순위 톱 5' 공공기관 중 4곳이 충청권(대덕연구단지)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1위인 한국기계연구원은 평균 연봉이 9천776만원으로,전국 공·민간기업 통틀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주당 강창일 의원(제주시갑)이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지식경제부로부터 산하 60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임직원 연봉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다.

◇기본급만 5천903만원=이에 따르면 한국기계연구원(대전 대덕연구단지)은 319명의 전체 임직원 중 41%에 해당하는 131명이 지난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 한 책임연구원은 13억9511만원을 받아 개인 연봉 1위에 올랐다. 기자는 10일 기계연구원 홈페이지에서 '경영공시' 자료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기계연구원의 올해 직원 평균 기본급은 5천903만원으로 지난해(5천720만원)보다 183만원(3.2%) 올랐다. 따라서 올해 성과상여금이 만약 지난해 수준(3천361만원)만 돼도 올해 평균 연봉은 1억36만원이 된다. 하지만 상과상여금은 2008년 1천460만원,2009년 2천686만원 등으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기계연구원 다음으로 연봉이 높은 기관은 △한국전기연구원(8천996만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8천959만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8천814만원) △한국화학연구원(8천631만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8천596만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8천504만원) △한국식품연구원(8천504만원) 순이었다.

◇같은 공기업인데도=반면 대한석탄공사,전기안전공사,가스안전공사 등 15개 기관은 1억원 이상 고액연봉자가 단 한 명도 없어 대조를 이뤘다.

신입사원 첫 연봉은 한국생산성본부가 3천21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전KDN 3천176만원,인천종합에너지 2천991만원,무역보험공사 2천964만원,생산기술연구원 2천960만원,한국화학연구원 2천944만원,강원랜드 2천929만원 순이었다.

대졸 취업준비생들에게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한국전력·석유공사·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신입사원의 첫 연봉은 2천400만~2천500만원에 그쳤다.

강 의원은 "연구원 간 격차가 큰 것은 연구기관 및 연구원간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고 성과급 지급액이 높은 분야로 고급 인력이 쏠릴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과급 지급액 상한액 설정 등 적절한 성과급 지급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계연구원 1위 비결은= 기계연구원은 고액 연봉 비결로 '연구성과 인센티브'를 들었다.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하면 정부 승인 아래 일정액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특히 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을 기업체에 이전하는 경우 기술료 수익의 절반 가량이 연구자 개인에게 지급되기 때문에 고액 연봉자가 많다는 것이다.

대덕연구단지내 4개 기관이 평균연봉 상위 5위 이내에 포함된 것은 연구성과 인센티브가 포함됐다는 게 해당 연구기관들의 설명이다. 기계연구원 관계자는 "우리 연구원이 평균연봉 1위를 차지한 것은 그만큼 연구성과가 탁월했다는 증거"라며 "이번 결과는 이공계 처우개선 및 이를 통한 이공계 기피현상 타개에 청신호가 켜졌음을 나타내는 좋은 사례"라고 주장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penismight@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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