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국내 아이폰 200만 시대… 성장가도 계속될까?

애플, 버라이즌 통해서도 美시장 공급
국내서도 'SK텔레콤 출시설' 급부상

  • 웹출고시간2011.01.24 19:58: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내 아이폰 누적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2009년 12월 국내에 상륙해 '스마트폰 열풍'을 이끈 아이폰의 모바일 혁명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모습이다.

국내 상륙 14개월 만에 가입자 200만을 돌파한 아이폰의 상승세는 대단하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S 대비 2배 이상 더딘 판매 속도다. 애플 팬들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하다.

게다가 최근 애플이 1국 1통신사 정책을 포기하면서 그 여파가 국내 통신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애플, 한국시장엔 '싸늘' =KT는 지난 2009년 12월 첫 출시한 아이폰이 국내서 누적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이폰3GS 가입자는 97만7천명, 아이폰4는 가입자 103만2천명에 이른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는 출시 반년 만에 가입자 200만을 넘어섰다. 갤럭시A, U, K, 등을 제외한 수치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과 갤럭시S 단말기 자체의 성능차보다는 유통구조의 차이로 인한 결과"라며 "대부분의 스마트폰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아이폰이 갤럭시S를 앞서거나 비슷한 성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아이폰은 사고 싶어도 구매가 어렵다는 것이다. 아이폰4의 경우 온라인 예약 구매를 한지 2주가 넘어도 제품이 안 오는 경우가 다반사다.

국내 팬들의 호응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한국에 대한 배려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 물량을 중국에 전진배치하면서 공급이 원활치 않기 때문인데, 앞으로 문제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아이폰4 중국 출시와 함께 베이징, 상하이에 대형 매장을 냈고, 조만간 중국 전역에 25개로 대형 직영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실 중국은 애플의 주력 시장이 아니었다. 중국어라는 언어장벽과 까다로운 현지 법규가 시장 공략의 장애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상황은 아이폰이 인기를 끌면서 확 바뀌었다. 아이폰은 중국서 부의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애플의 전략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미국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09년 29억달러에 불과했던 애플의 중국 내 매출이 내년에는 90만달러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은 우선 공급국가가 아니기에 아이폰4, 아이패드 등은 역시 미국 출시 후 몇 달 이상 지나서야 받을 수 있었다"며 "국내 물량확보가 아이폰5를 비롯한 애플의 차기작의 성공의 국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이폰 독점체제' 깨지나?=최근 애플이 버라이즌을 통해서도 아이폰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미국내 독점판매가 무너질 전망이다. 애플이 독점공급 원칙을 변경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 판매량이 아이폰을 넘어서면서 급속하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이번 조치로 국내에서는 SKT를 통한 아이폰 출시설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체인지웨이브 리서치의 조사 결과를 보면 美 AT&T 가입자의 16%가 '버라이즌에서 아이폰이 출시되면 통신사를 옮기겠다'고 답했다.

국내에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 이후 특정 지역에서 장시간 통화 불능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는 등 KT의 3G 네트워크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SKT에서 아이폰을 도입할 경우 소비자들은 서비스 품질에 따라 통신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 그간 고질적으로 제기돼 온 통화불량 문제를 어느정도 매듭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아이폰 국내수효가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이동통신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사각지대인 여성과 지역 고객의 비중을 아이폰4가 이미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이폰 국내 확산에 가장 큰 걸림돌인 'AS '와 '고가격' 문제가 해소될지는 미지수라는 것.

보통 이동통신시장에서는 통신사가 '갑', 제조사가 '을'의 관계가 형성돼 있는데 아이폰의 경우는 예외다. 결국 SKT가 아이폰을 출시하더라도 아이폰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인 AS 수리 부문이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책으로 변경될지는 의문이다.

SKT의 아이폰 도입으로 인한 단말기 가격 인하도 불투명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의 경우 SK텔레콤에서 갤럭시S를 출시한 뒤 잇따라 LG유플러스용 갤럭시U, KT용 갤럭시K 등이 선보였지만 시장 가격엔 변동이 없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의 비싼 단말기 가격과 AS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KT와 SKT에서 동시에 출시된다면 영양가 없는 과열 경쟁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며 "결국 애플에게만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지훈기자 juku1@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