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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구인자 '윈-윈' 위해 서로 눈높이 맞춰야"

최근 충북대학교서 채용박람회 개최
700명 취업계획에 261명만 직장 얻어
"양측 요구조건 사이 현실적 괴리 심각"

  • 웹출고시간2010.10.27 18:23: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구직자와 구인자의 눈높이가 달라 채용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충북도내 한 IT업계 인사담당자 A 씨는 지난 21일 충북대에서 열렸던 채용박람회를 생각하면 쓴웃음이 나온다.

비록 회사는 중소기업이지만 성장가능성이 높은데다 장기적인 사세확장 차원에서 인재채용에 나선 만큼 회사가 바라는 우수한 인력을 많이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하루종일 30여명과 채용상담을 벌였지만 회사가 원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IT업체라는 직종에 대해서는 구직자들이 많은 관심을 표명했지만 상담을 하면서 서로의 눈높이가 맞지 않음을 실감했다.

A 씨는 "중소기업이지만 장래가 밝고 미래를 걸만하다고 얘기를 할때는 구직자들이 높은 관심을 표명했지만 채용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인 연봉과 근로조건에서는 회사측과 구직자의 갭이 크다는 점을 절감했다"며 "비전과 발전가능성을 보지 않고 당장의 조건에만 매달리는 구직자의 구직형태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졸업을 앞둔 B 씨는 사무관리분야를 원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거의 모든 회사들이 생산직을 뽑거나 관리직을 모집하더라도 학력을 고졸 이상으로 해 자신처럼 대학을 나온 입장에서는 회사측이 제시한 임금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B 씨는 "사무관리 분야의 대졸자를 채용하는 기업이 극히 적어 선택의 폭이 너무 제한됐다"며 "가능하면 대졸구직자들이 원하는 직종에 대한 채용기회를 늘려 주길 바란다"고 했다.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막상 취업현장에서는 이처럼 구직자와 구인자의 눈높이가 다른 것이 현실이다.

이날 충북대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서도 70여 업체가 700명에 가까운 사원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채용이 확정됐거나 채용예정인 인원은 261명에 그쳤다.

구직자와 구인자의 욕구가 완벽하게 충족시킬 수는 없다하지만 채용예정인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인원만 채용됐다는 것은 취업시장의 현실적인 괴리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취업전문가들은 "구직자들은 높은 연봉과 좋은 근로조건을 요구하고,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은 대부분 구직자들의 요구에는 미치지 못하는 조건을 제시하기 때문에 구직과 구인이 쉽사리 매치되지 않고 있다"며 "구직자나 구인자나 자신의 입장에서 한발짝씩 물러나 눈높이를 맞추는 노력을 한다면 취업의 기회는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본격적인 취업철을 맞아 구직자들에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주대는 29일 오후 2시 '취업성공전략을 잡(Job)아라'란 주제로 취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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