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매그나칩반도체가 공중분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매각절차를 밝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반도체 기술수준이 현격하게 차이나고 있는 중국 업체. 한국의 반도체 기술을 집요하게 노리고 있는 중국의 SMIC가 주체라는 것까지 구체적이다. 2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중국 SMIC는 매그나칩반도체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자산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MIC는 2000년 설립된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로 중국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이 주요 출자자로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집중 육성하는 업체다. SMIC는 연간 기준 웨이퍼 22만4천장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기술력은 글로벌 업체들과 비교할때 크게 떨어진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삼성전자 등이 10나노 팹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SMIC는 아직 20~30나노 팹에 머물고 있다. 반면 매그나칩반도체는 자금난을 겪던 하이닉스가 2004년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분리해 만든 법인이다. 반도체 빅딜로 하이닉스로 흡수된 LG반도체 시스템반도체 사업부가 전신이다. 법인 설립 당시 최대주주는 미국 시티벤처캐피털(CVC)이다. 미국 애비뉴캐피털은 매그나칩이 파산보호를 신청할 당시 채권을 인수, 출자전환 과정을 거쳐 최대 주주(현 11.83%)로 올라섰다. 이후 2011년 3월 뉴욕 증권 거래소에 직상장해 화제를 낳았다. 단기 성과 위주 경영이 계속되면서 제품 경쟁력 확보보다 재무, 회계, 법무 분야에 초점이 맞춰졌다. 매그나칩 주가는 지난 2월2일 종가 기준 4.09달러, 시가총액은 1억6천300만달러(약 1천900억원)다. 2013년 9월 이 회사 주가는 22달러를 웃돌았으나 계속된 적자로 가치가 계속 떨어졌다. 2004년 CVC가 하이닉스로부터 매그나칩반도체를 매입할 당시 거래가는 9천500억원 수준이었다. 13년 만에 회사 가치가 4분의 1 토막 난 것이다. 2013년 3분기부터 분기 적자가 이어졌다. 2013년 연간 6천400만 달러, 2014년 1억1천700만 달러 순적자를 냈다. 지난 해 상황도 비슷했다. 지난 해 3분기까지 누적 순적자는 1억700만달러에 달한다. 현재 매그나칩 총 자산가치는 4억3천만 달러지만 부채만 5억달러가 넘는 자본 잠식 상태다. 매그나칩은 지난 해 하반기 사업 구조를 뜯어고치면서 상당수 인력을 내보냈다. 남은 인력에도 경영 상황이 좋아지면 주겠다며 사실상 임금 20~30%를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한 관계자는 "구미로 이사를 가야할 지 말아야 할 지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매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매각이 되면 기술 유출 등 심각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의 공항이용 편리성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아쉬운 성적표가 나왔다. 1일 국토교통부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중 공항서비스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청주공항은 편의시설, 교통약자시설 편의성 등을 평가하는 '공항이용편리성' 측면에서 'C+(보통)'를 받았다.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는 항공사업법에 따라 항공 교통 이용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실시해오는 것으로 이번 공항평가는 여객처리 실적이 높은 7개 공항(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광주)에 대해 실시됐다. 평가 항목은 4가지로 △신속성 △수하물 처리 정확성 △공항이용 편리성 △이용자 만족도 등으로 구성된다. 청주공항은 '신속성(A+)'과 '수하물 처리 정확성(A++)' 부문에서 '매우 우수'로 평가 받았다. 아쉬운 성적을 받은 '공항이용 편리성' 항목은 공항 접근성과 교통약자 이동편의 제고를 위해 새롭게 구성된 지표로 △수단별 위치 및 동선안내 △연계교통수단 노선정보 △교통약자 배리어프리(무장애) 적용수준 등이 고려됐다. 청주공항은 원격주기장 이용시 휠체어 리프트카가 존재하지 않아, 휠체어를 탑승한 교통약자의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배리어프리 적용 수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과 외식, 나들이를 고민해야하는 각 가정의 한숨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청주시내 한 대형쇼핑몰을 방문한 A씨는 "5월은 공휴일이 많아 좋은 것도 있지만 그만큼 챙겨야할 기념일이 있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며 "많이 오른 물가 때문에 선물을 구매하거나 외식을 할 때도 지갑 사정을 고려하게 된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기념일이 많아진 만큼 외식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4월 총선 이후 치킨·버거를 비롯한 외식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최근 외식·프랜차이즈 업계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상승, 배달 수수료 부담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피자헛도 이날부터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달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브랜드 9개 제품 가격을 각 1천900원 씩 인상했다. 파파이스는 치킨·샌드위치·디저트류·음료 가격을 평균 4% 올렸고, 배달 메뉴는 매장 판매가 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한다. 지난 2월 신세계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