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극단 늘품이 오는 6월24일까지 학교폭력과 청소년범죄 예방을 주제로 한 연극 '메모리(Memory)' 순회공연을 펼친다. 이번 순회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연극 '메모리(Memory)'는 충북연극제에서 대상, 전국연극제에서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극단 늘품이 지난 2014년 초연한 작품이다. 공연일정은 △5월18일 오후 2시30분 강원 인제고 △5월26일 오후 3시 강원 화천정보산업고 △6월13일 오후 2시 전북 쌍치중 △6월17일 오후 1시40분 강원 속초중 △6월24일 오후 1시40분 경남 자영고 등이다. 극단 늘품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고뇌와 방황, 공익적인 이야기가 담긴 이 작품을 통해 사회공헌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순수예술 관람 경험이 없는 분들에게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극단 늘품의 작품 '랩소디 오브 C 아리랑'이 8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최우수작품상에 선정됐다. '랩소디 오브 C 아리랑'은 일제 강점기 북간도로 이주했던 충북도민의 애환을 그린 음악극이다. 연극대상 시상식은 지난 28일 서울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올해 대한민국 연극계를 결산하는 '53회 대한민국 연극인의 밤'과 함께 개최됐다. 대한민국 연극대상은 (사)한국연극협회가 1년간 전국에서 공연된 연극작품 가운데 선정하는 상으로, 지역 극단이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극단 늘품 외에도 연희단거리패의 '백석우화', 극단 하땅세의 '파리대왕',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의 '엄마의 강'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 유소라기자
(사)극단 늘품(대표 안진상)이 '아버지의 희생'을 소재로 한 작품 '일등급 인간 or 아빠는 새가 아니다(연출·각색 김상규)'를 무대에 올린다.김상규씨가 연출한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1+1' 연극이다.현대 사회의 아픈 단면을 보여주는 코미디극 이충무 작가의 '아빠는 새가 아니다(이하 아빠새)'와 이난영 작가의 '일등급 인간(이하 일등급)'을 동시에 무대화한 것이다.여기서 작품 '일등급'은 일등만이 요구되는 현대사회에서 자식을 일등으로 만들기 위해 헌신하는 부모의 자식사랑이야기다. 자식이 일등급이 되기를 바라는 아빠, 엄마는 아들의 두뇌가 삼등급임을 비관하며 '환골탈퇴' 장기이식 회사를 통해 아들의 뇌를 일등급으로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노력하는 엄마의 아우성, 가장이란 이유로 아들을 위해 뼈만 남을 때까지 장기를 팔아 희생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풍자적으로 그렸다. '아빠새' 역시 자식을 이 사회의 최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의 희생이 담겼다. 아내와 딸을 캐나다로 보내고 3년째 홀로 사는 마흔 두 살의 '신조류'. 생일을 두 달 앞두고 혼자 지내기 싫은 그는 역할 대행 회사에 딸과 아내 역을 대신할 사람을 부탁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이 없을 때 누리지 못했던 서비스로 즐거워지는데….이 두 작품을 연출·각색한 김상규씨는 "이제껏 연극무대는 어머니의 사랑을 소재로 한 것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아버지의 희생과 이 사회의 부조리한 진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이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작가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동시에 두 편을 무대화해 1+1 패키지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특히 이번 연극은 청주 성인극에서는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관객들을 위해 포스터 자체에 QR코드를 만들어 누구든 바코드를 인식시켜보면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했다.공연은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청주 청소년광장 인근 소공연장 '예술나눔 터'에서 공연되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4시다.배우로는 권영옥, 정아름, 구성모, 김성현, 지성민, 정희선씨가 무대에 오른다. (문의 043-266-9903·070-8813-9903, 예매 싸이트 http://cafe.daum.net/staractor)/ 김수미기자
가는 해의 아쉬움과 임진년 새해의 설레임이 교차하는 요즘 극단 늘품(대표 안진상)의 창작연극 '고추말리기'가 무대에 오른다.2012년 1월5일까지 청주 청소년광장 맞은 편 예술나눔 터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현대에도 지속되고 있는 남아선호사상에 관한 이야기다.여성의 인권이 중요시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도 아들을 낳기 위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는 낙태와 무시할 수 없는 풍토로 자리 잡은 남아선호사상에 대해 이야기한다.작품 '고추말리기'는 이 같은 현실을 바탕으로 생명경시풍조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제작됐다. 아내가 아들을 낳아 주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남편과 자신도 여성이라는 성별을 갖고 서도 손녀보다 손자를 선호하는 전통적인 시어머니의 모습도 볼 수 있다.더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무대에 막이 오르면 손자를 몹시도 기다리는 한 시어머니가 단골무당과 함께 있다. 황씨 가문의 8대독자인 수남은 나이 서른 살에 벌써 딸만 다섯이다. 다섯째 딸이 태어나던 날 그 산부인과에서는 딸이면 산모와 태아 둘 다 건강하고, 아들이면 아이는 죽고 산모도 중태가 된다는 뜻밖의 소식을 듣는다. 수남의 극성스런 어머니는 그 사실 때문에 의사가 아닌 단골 무당을 찾아간다.무당 집에는 이미 아들을 바라는 산모 4명이 앉아서 각자의 사연을 이야기 하고 있다. 무당인 홍장군은 이 같은 일이 낙태귀인 '미연'때문이라고 알려준다. 대를 이을 사내아이를 낳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식구들과 그 주변 인물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관객들의 흥미를 더할 것이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공휴일 오후 4시30분이며 관람료는 일반 1만5천원, 대학생 1만2천원, 초·중·고생 1만원이다.수험표를 지참하거나 3명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의료보험증 지참)의 경우 5천원의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홈페이지 관람후기 작성에서 출산장려 표어를 남겨 채택되면 소정의 선물을 배송해 준다./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충주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동량면 조동리 건지마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전체 매몰 작업에 착수했다. 과수화상병 예찰을 진행하던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 해당 과수원에서 잎맥이 타들어 가는 증상을 발견했다. 농촌진흥청의 정밀검사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온 14일 시는 3천900㎡ 과수원 전체를 매몰하기로 하고 나무뽑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잎 마름 증상이 나타난 사과나무는 전체 327그루 중 홍로와 양광 등 36그루다. 관련 매뉴얼은 과수화상병 발생 주율이 10%를 넘으면 전체 매몰을, 5% 미만이면 발생 가지만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과수원은 과거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선례가 없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이 과수원에서 1.2㎞ 떨어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바 있다. 충주 사과 발생농가 해당 반경 안엔 사과·배 농가 304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됐다.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관심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여성이 새내기 경찰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주인공은 청주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 이의성(31) 순경.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5시 4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호텔에서 '공황장애가 있는 여성이 귀가를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와 공동대응 요청을 받아 출동한 이 순경과 다른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여성 A씨의 귀가를 돕던 중 갑자기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여성은 과호흡을 하다 손발이 약간 오그라들고 호흡을 멈추는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한 이 순경은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이 순경은 동시에 지나가던 행인에게 119 구조 요청을 했고 그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쓰러진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A씨는 구급대에 인계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순경은 "실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본건 처음이었다"며 "혹시나 잘못될까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과거 적십자에서 CPR 교육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충북일보]2025년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경영계와 노동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천860원이다. 지난해 '1만 원' 선을 두고 이뤄진 최저임금 샅바싸움은 전년 대비 2.5%p(240원) 인상으로 결정됐다. 시간당 최저임금 1만 원까지 '140원(1.4%)'을 남겨둔 상황에서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워진 경제 상황은 더욱 치열한 공방을 오고가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2일 13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26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13대 최저임금 위원회는 오는 21일 1차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고용노동부의 심의요청서 접수, 위원장 선출 등 2025년 적용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최저임금에 대한 노동계와 경영계의 각 주장은 같은 이유를 근거로 하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두고 노동계는 급등하는 물가와 적정 생계비 등을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불과 140원 남은 1만 원 돌파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경영계는 내수 부진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한 부채 부담 등을 이유로 '동결'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