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세종] 세종시에 들어서는 첫 호텔 2곳이 오는 2018년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각각 문을 연다. 30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1-5생활권 C20-1구역에서는 연면적 3만 2천469㎡,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총 417실의 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관광호텔이 오는 6월 착공된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설계공모로 당선된 방축천 옆 1-5생활권 C34구역에서 연면적 4만 2천91㎡,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총 413실의 객실과 판매시설, 쇼핑시설, 문화공간 등을 갖춘 호텔 공사가 시작된다. 세종시는 현재 인구가 23만명이나 호텔이 하나도 없다. 이에 따라 정부세종청사나 국책연구단지를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이 숙박을 위해 인근 대전이나 청주까지 가야 하는 실정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입주가 시작된 지 3년이 된 정부세종청사가 벌써 '포화상태'다. 지난해말 3단계 이전이 마무리된 데 이어 내년 3월까지 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소청심사위원회,정부청사관리소 등이 4단계로 추가 입주하는 게 주요인이다. 민원인도 갈수록 늘어나 주차장도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사혁신처는 세종시로 이전하는 정부 부처 중 처음으로 본부가 민간건물음 임대, 입주(국민안전처는 일부)하게 된다. 정부청사관리소는 380대 규모의 주차장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인사혁신처 민간 건물 입주 불가피" 정부청사관리소는 18일 오전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정부 부처 4단계 세종시 이전 등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유승경 소장은 "인사혁신처(정원 339명)는 정부청사 인근 세종미디어플라자(청암프레스센터)에 입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 소장은 "정부청사 인근 민간건물 7~8곳을 물색했으나 마땅한 건물이 없어 결국 세종미디어플라자에 입주하기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대전에 본사가 있는 (주)청암이 짓고 있는 이 건물은 부지 3천㎡에 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2만4천268㎡(7천354평) 규모로 지난해 6월 착공,내년 3월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 건물은 근린생활시설인 1~4층(전체 면적의 50%)은 은행·병원 등이,나머지 절반(5~11층)은 공익성이 있는 언론기관이 입주하는 것을 조건으로 행복도시건설청에서 건축 허가가 났다. 이에 따라 행복도시건설청은 "당초 언론사 입주 건물로 계획됐기 때문에 인사처가 입주하면 특혜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인사혁신처 입주에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는 데다 인사처가 입주를 강하게 요구, 결국 국무총리실 주관 조정 회의 등을 여러 차례 거쳐 입주가 확정됐다는 것이다. 청암프레스센터 입점 대행사 관계자는 "근린생활시설에는 국민은행 입점이 확정됐다"며 "최근 인사혁신처가 입주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병원 등의 입주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정부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2년이나 4년 기한으로 세종미디어플라자에 입주한 뒤 다른 부처와 마찬가지로 세종청사로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정부청사 사무실 공간이 부족한 현 상황으로 볼 때,청사 신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사혁신처와 함께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민안전처(정원 1천38명)도 나성동 정부세종2청사 2개 건물 중 한국정책방송원이 입주한 남쪽 건물 공간만으로는 부족, 인근 민간 건물을 임대하게 된다. 소청심사위원회는 법제처와 국민권익위원회 등이 입주한 세종청사 7동에 입주한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서울에서 세종으로 이전한 정부청사관리소(청사 3동)는 정원이 204명에서 248명으로 44명 늘어났다. 정부세종청사 입주 예정 공무원 수는 당초 1만400여명이었다. 그러나 공무원 증원 등으로 인해 18일 현재 1만 3천여명으로 늘었고,4단계 입주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는 1천378명이 추가된다. ◇380대 규모 옥외 주차장 추가 확보 정부세종청사는 평일에는 항상 주차장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불법주차가 성행하고 차량 간 접촉 사고도 잦다. 청사관리소에 따르면 18일 현재 세종청사의 주차장은 총 7천568대(청사 내 3천566,청사 외부 4천2) 규모다. 하지만 하루 평균 청사 방문객이 2천380명, 공무원 등이 소유한 차량이 5천643대여서 청사 내 주차장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청사관리소는 4단계 부처 입주가 끝날 내년 3월까지 주차문제가 심각한 청사 3~5동 사이 1만500㎡(3천181평)에 380대 규모의 주차장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유승경 정부청사관리소장은 "주차 공간 부족 문제 뿐 아니라 입주 공무원들의 불편사항 등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작은 불편사항이라도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제천]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소속 7개 시·군 자치단체장과 15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를 방문,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동서고속도로조기 착공을 건의했다.이날 방문엔 지역 시·군의회 의장과 국회의원이 동행해 7개 시·군이 지난 4월부터 공동으로 추진한 주민서명부 15만432명의 연대서명부도 함께 전달해 지역주민의 염원을 실어 잔여노선의 조기착공을 간곡히 전했다.제천시는 이근규 제천시장과 양순경 제천시의회부의장이 같이 참석했으며 이 시장은 면담 자리에서 유일호 국토부 장관에게 동서고속도로는 단순히 예비타당성조사로 평가할 일이 아니라 국민적 합의로 만든 헌법 제9장 제123조 제2항에 명시된 '국가는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지역경제를 육성할 의무를 진다'는 조항을 언급하며 헌법적 정책의지로 풀어가야 할 국가적 책무라고 강조해 유장관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이어 "오는 30일 동충주~제천 노선 개통식이 예정에 있는 상황에서 7만2천여명 제천시민은 국토균형발전과 지역 간 상생을 염원하고 있다"며 "이중 제천시민이 가장 많이 서명한 이유는 그만큼 국토부에 대한 지지와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전달한 서명부는 제천시 7만2천627명, 단양군 1만442명, 동해시 2만1천886명, 태백시 1만1천978명, 삼척시 1만2천648명, 영월군 1만725명, 정선군 1만126명 등 모두 15만432명이 서명했다.이날 유장관은 "올해 말까지 예정된 '5개년 고속도로종합계획'에 '제천~삼척'간 고속도로가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세종] 행정자치부 세종청사관리소가 운영하는 '정부세종청사 1기 블로그 기자단'이 지난 24일 세종청사 행정지원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출범했다. 단원 10명은 △행정지원센터 △일터 △놀터 △쉼터 △세종청사 라이프 스타일 등 5개 팀으로 나뉘어 오는 12월까지 세종청사와 공무원들을 집중 취재,홍보할 계획이다.사진 제공=세종청사관리소세종=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충주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동량면 조동리 건지마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전체 매몰 작업에 착수했다. 과수화상병 예찰을 진행하던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 해당 과수원에서 잎맥이 타들어 가는 증상을 발견했다. 농촌진흥청의 정밀검사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온 14일 시는 3천900㎡ 과수원 전체를 매몰하기로 하고 나무뽑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잎 마름 증상이 나타난 사과나무는 전체 327그루 중 홍로와 양광 등 36그루다. 관련 매뉴얼은 과수화상병 발생 주율이 10%를 넘으면 전체 매몰을, 5% 미만이면 발생 가지만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과수원은 과거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선례가 없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이 과수원에서 1.2㎞ 떨어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바 있다. 충주 사과 발생농가 해당 반경 안엔 사과·배 농가 304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됐다.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관심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여성이 새내기 경찰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주인공은 청주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 이의성(31) 순경.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5시 4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호텔에서 '공황장애가 있는 여성이 귀가를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와 공동대응 요청을 받아 출동한 이 순경과 다른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여성 A씨의 귀가를 돕던 중 갑자기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여성은 과호흡을 하다 손발이 약간 오그라들고 호흡을 멈추는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한 이 순경은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이 순경은 동시에 지나가던 행인에게 119 구조 요청을 했고 그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쓰러진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A씨는 구급대에 인계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순경은 "실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본건 처음이었다"며 "혹시나 잘못될까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과거 적십자에서 CPR 교육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충북일보]2025년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경영계와 노동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천860원이다. 지난해 '1만 원' 선을 두고 이뤄진 최저임금 샅바싸움은 전년 대비 2.5%p(240원) 인상으로 결정됐다. 시간당 최저임금 1만 원까지 '140원(1.4%)'을 남겨둔 상황에서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워진 경제 상황은 더욱 치열한 공방을 오고가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2일 13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26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13대 최저임금 위원회는 오는 21일 1차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고용노동부의 심의요청서 접수, 위원장 선출 등 2025년 적용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최저임금에 대한 노동계와 경영계의 각 주장은 같은 이유를 근거로 하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두고 노동계는 급등하는 물가와 적정 생계비 등을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불과 140원 남은 1만 원 돌파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경영계는 내수 부진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한 부채 부담 등을 이유로 '동결'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