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준(충주시 친환경농산과장) 씨 여혼= 2일 (토) 오후 1시 충주시 호암동 호텔 더베이스
[충북일보] 청주 출신 개그맨 김원구(33)가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김원구는 4월 16일 서울 종로의 한 결혼식장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고 밝혔다. 상대는 동갑내기 회사원으로 미모의 재원. 지난 2009년 SBS '웃찾사'를 통해 데뷔한 김원구는 2012년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이래 최근 막을 내린 '역사속 그날' 코너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EBS1 '호기심딱지'에서 원간호사 역할을 맡아 어린이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한편, 청석고와 청주대를 졸업한 그는 방송인 김성주, 개그맨 권성호 등과 함께 청석 복4중창단 출신이기도하다. /김희란기자
마이리틀샵 - 116. 청주 운천동 '아띠헤어' 남호진 대표 [충북일보] “미용을 하던 여동생의 권유로 이쪽 일을 배우게 됐어요.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이 업계가 도제식 교육이잖아요. 나보다 한참 어린 선생들을 깍듯하게 모시면서 일을 배워나갔죠. 어느 정도 위치에 올랐을 땐 강사 교육을 전문적으로 받기도 했어요. 직업에 임하는 자세보다는 서열과 수익이 강조된 국내 미용업계의 도제식 트레이닝을 바꿔보고 싶었거든요.” “미용업계의 이직률은 최상위권이에요. 기술적인 훈련이 되기도 전 샵을 오픈하는 경우도 다수고요. 게다가 눈앞의 이익을 쫓다보니 제살깎기식 영업 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요. 결국 불합리하다며 뛰쳐나왔던 환경을 본인들이 다시 만들어내고 있는 거죠.” “이 일을 시작한지 7년쯤 됐을 때 아버지께서 처음으로 이발을 부탁하셨어요. 기분이 참 묘했어요. 당신의 자식들이 미용을 줄곧 해왔는데도 아버진 오로지 이발소만 고집하셨거든요. 생각해보면 아버지가 다니시던 이발소의 이발사분의 가위질은 뭔가 특별했던 것 같아요. 미용의 기술과 교육으로 넘 볼 수 없는...” “머리를 자를 때 미용사가 말 거는 걸 부담스러워 하는 손님이 의
마이리틀샵 - 115. 청주 서문동 '기타매장 퀸악기점' 최승철 대표 [충북일보] “피아노 조율사였어요. 20년여 전 한창 기술을 배울 때도 피아노 조율사란 직업은 사라질 직업이라고 얘기하더군요. 생각해보면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해당 일을 했던 친구들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모두 일을 그만뒀거든요.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피아노 조율 일 덕분에 당시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던 아내를 만날 수 있었거든요. (웃음)” “고등학교 무렵이었어요. 일렉트릭 기타를 손에 넣었던 시기가. 몇 달간 봉제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마련할 수 있었죠. 그럴 가치가 있다고 믿었어요. 통기타의 가벼움보다 묵직한 맛이 있거든요. 게다가 기타를 매고 다니면 여성의 관심을 받을 수 있기도 했고요. (웃음) 무엇보다 기타를 연주할 때 달라지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즐거웠죠.” “요즘은 홈레코딩이 대세잖아요. 아무래도 악기시장은 위축될 수밖에 없죠. 하지만 밴드음악 인기가 여전해요. 버스커버스커나 혁오밴드처럼 말이에요. 게다가 우리나라 문화 수준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잖아요. 국민들의 문화적 욕구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고요. 결국 1인 1악기 시대도 그리 먼 미래의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마이리틀샵 - 114. 청주 산남동 '달쌈퓨전포차' 박재민 대표 [충북일보] “가게 건물의 특이한 형태가 맘에 들었어요.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늘어서 있잖아요. 그 가게들이 의기투합하면 특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만 같았고요. 막상 영업을 시작해보니 각 가게 사장들과 맘이 아주 잘 맞더라고요. 덕분에 가게 별 사이드 메뉴를 서로 공유할 수 있게 됐죠. 어느 점포를 가던 간에 건물 내 다른 가게에서 팔고 있는 안주를 주문할 수 있는 식. 가게마다 잘하는 메뉴가 있기 때문에 손님들은 훨씬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안주를 즐길 수 있고, 저희는 수익을 공유할 수 있고. 이런 게 상생이 아닐까 싶어요.” “초등학교 시절이었어요. 흐린 날씨 속 야구복을 입고 운동장을 달리는 아이들이 멋있더라고요. 다름 아닌 학교 야구 선수들이었죠. 이듬해 야구부 모집에 지원했죠. 그렇게 시작한 야구였지만 특별한 이유도 없이 참 많이 맞았어요.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죠. 하지만 어머니가 맘에 걸렸어요. 오직 날 위해 그림자를 자청했던 어머니의 수고를 외면할 수 없었거든요.” “전 발 빠른 유격수였지만, 감독님이 도루 한 번을 안 시켜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도루를 할 수 있게 해달
마이리틀샵 - 113. 청주 오창읍 '투엑스짐' 최대영 대표 [충북일보] “중3때 우연히 친구를 따라 킥복싱 체육관에 구경 갔어요. 그곳에서 훈련 중인 한 선수를 보고 반해버렸죠. 그 선수의 몸도 좋았지만 샌드백을 발로 차는 모습이 너무 멋지더라고요. 허공을 가르며 샌드백을 가격하는 모습이란 정말... 다음날 바로 체육관에 등록해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몇 년간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됐어요. 그 전엔 학교 체육시간도 기피할 만큼 운동신경이 전혀 없었지만요.” “큰 대회 같은 경우는 라운드 걸들이 있지만 시합 하는 동안에는 절대 시선이 가지 않아요. 그래도 큰 대회다 보니 링 위에 올라가기 전에 대기하는 시간이 많거든요. 그럴 땐 나도 모르게 시선을 뺏길 때도 있어요.(웃음)” “무에타이 본 고장 태국에서 봤던 게임들이 기억에 남아요. 태국은 생계를 위한 선수들이 많다보니 눈빛부터 남달랐거든요.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들도 링 위에 오르면 살벌하게 변해요. 현지 관중들의 태도도 훨씬 더 적극적이고요. 무에타이가 태국의 국민적 스포츠로 각광 받는다는 걸 몸소 느끼게 됐죠. 우리나라도 태국처럼 킥복싱 저변이 조금 더 확대됐으면 좋겠어요. 언젠간 이 나라에 킥복
△김영대(청주시 자원관리과 주무관)씨 결혼=19일 오후 1시30분 CJB 웨딩컨벤션 2층 달의여신홀.
△신소라(청주시 인사담당관 주무관)씨 결혼=19일(토) 오후 1시 CJB웨딩컨벤션 3층 신의정원.
△신현종(전 청주시 용암1동장)씨 자혼=발인 19일(토) 오전 11시 CJB웨딩컨벤션 3층 신의정원.
△이충휘(청주시 도시계획과 주무관)·조은정(금천동주민센터 주무관)씨 결혼=19일(토) 오전 11시 더빈컨벤션 3층 베라카홀.
[충북일보] LG그룹이 협력사와 상생협력의 생태계 구축을 위해 8천400억원의 자금지원에 나선다. 지난 15일 열린 'LG 공정거래 협약식'에서 LG화학과 LG하우시스 등 9개 계열사와 977개 협력사 간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LG는 협력사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6천495억원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하고 887억원을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서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뷰티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분야의 중기에 1천5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청주시 흥덕구·000660)=14일 오후 2시 충북도교육청을 방문해 '두드림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두드림 장학금 2억5천만원을 전달했다. 17일 주가는 전날보다 0.17%(50원) 상승한 2만9천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제약(청주시 청원구·068760)=간 기능 개선 일반의약품 가네진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가네진은 셀트리온제약이 간장용제 시장 1위 품목인 자사 전문의약품 고덱스를 토대로 만든 일반약이다. 17일 주가는 전날과 같은 1만5천50원에 장 종료됐다. ◇일양약품(음성군 금왕읍·007570)=세계보건기구(WHO)로
마이리틀샵 - 112. 청주 복대동 '우드플레이' 김재호 대표 [충북일보] “어려서부터 늘 나무와 함께 했어요. 아버지가 목수셨거든요. 제 모든 장난감은 아버지가 나무로 만들어 주셨죠. 아버지 작업장을 놀이터 삼아 뛰어 놀았고요. 그래도 공산품 장난감에 대한 미련이 늘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지금도 마트에 가면 장난감에서 눈을 떼기가 어렵더라고요. (웃음) 나쁜 기억도 나무와 함께 했어요. 아버진 제가 잘못을 하면 직접 맞을 나무를 골라오라고 하셨거든요. 처음엔 꾀를 부려 무른 재질의 나무를 골랐어요. 그런데 아무런 소용이 없더라고요. 맞을 땐 모든 나무가 똑같이 느껴지거든요.” “우연히 부산에서 열린 노래경연에 참가해 은상을 수상했어요. 아직도 생생해요. 수많은 인파 앞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느낀 전율이. 당시 연예인 군복무 문제가 불거질 때라 군대부터 해결하고 본격적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해보자고 다짐했죠. 제대 후 수많은 경연에 참가해 수상했어요. 기획사도 들어갔고요. 하지만 생계는 늘 라이브 가수로 유지했어요. 그러다 방송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를 했어요. 수만 명의 인원이 길거리에서 심사 준비를 하고 있더라고요. 언뜻 들어도 실력자가 너무 많은 걸 알
마이리틀샵 - 111. 청주 산남동 '도도횟집' 박민규 대표 [충북일보] “물고기, 자전거, 오토바이, 일식, 프라모델, 자동차 등 한 가지 분야에 푹 빠지면 이와 관련 동호회를 찾곤 했어요. 취미든 일이든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잖아요. 비슷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다 보면 혼자서는 못해내는 일들도 쉽게 할 수 있더라고요. 중요한 건 동호회 활동이 온라인에 머물러선 안된다는 거예요. 검색만으로 알 수 있는 표면적인 것들과 직접 겪은 사람들의 얘기 사이엔 엄청난 차이가 있거든요. 게다가 그렇게 맺어진 인연은 다른 방면으로 확장되는 경우가 많아요.” “학창시절엔 인간관계가 미숙했어요. 형제가 없어서인지 친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거든요. 중학교 때부터 시작했던 PC통신 때문이었을까요? 그걸로 내면의 외로움을 많이 풀어냈던 것 같아요. 당시 할아버지 명의로 많은 성인들과 채팅을 하면서 간접경험을 쌓았거든요. 얼굴도 모르는 상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 외로움이 사라지더라고요. 타인에게 들었던 경험을 토대로 또 다른 누군가의 연애를 상담해주면서 조금 일찍 어른들의 세계를 알았던 것 같아요. 당시 제게 고민을 털어놓던 사람들은 제가 중학생 꼬마였다는 건 상상
[충북일보] 청주 '메디톡스'가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여성 관련 바이오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피부미용 관련 바이오 기업인 '메디톡스' '휴온스' '휴젤'등이 지난해 일제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메디톡스'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 1위인 '메디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를 만드는 바이오기업이다. ◇LG화학(청주시 청원구·051910)=LG화학 청주공장에 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투자협약을 맺은 LG화학 청주공장과 ㈜서브원이 각각 부지 제공과 발전시설 설치·운영을 담당하고 충청에너비서비스㈜는 발전에 필요한 천연가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모두 60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컨소시엄 사업은 조만간 발전 설비 설치 공사에 들어가 빠르면 올해 8월 중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10일 주가는 전일대비 0.34%(1천원) 하락해 29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청주시 흥덕구·000660)=8일 충북남부보훈지청 및 경기남부보훈지청과 함께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백내장 수술 및 보청기를 무상 지원하는 '국가유공자 100세 누리'
마이리틀샵 - 110. 청주 성화동 '소소한아이' 이광수 대표 [충북일보]“아들 보다 딸 가진 엄마들이 매장을 많이 찾아요. 아무래도 딸을 꾸밀 수 있는 폭이 넓으니까요. 요즘 아이들은 4-5살만 돼도 자기 옷에 대한 의사가 분명해요. 엄마가 고르는 옷과 아이의 의견이 상충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대부분 엄마가 이겨요. 아이가 입고 싶은 옷보다는 엄마가 입히고 싶은 옷을 사거든요. 돈은 엄마가 가지고 있으니까요. (웃음) 그렇게 이긴 엄마들은 미안한 마음을 리본이나 양말 정도로 아이와 타협하더라고요.” “결혼 전 회사를 다니던 아내가 아이를 키우다 의류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옷에 관심이 많던 아내였는데 첫 딸을 키우면서 아이 옷 입히는 재미를 알게 된 거죠. 평소에 애교도 없던 아내가 매장을 하는게 꿈이라고 조르는데 안 해줄 수가 없었어요. 다른 것도 아니고 평생 꿈이라는데.” “친구와 함께 와서 친구 아이의 옷을 사줬던 여성분이 혼자 돌아왔어요. 벽에 걸려있던 신생아 수트 하나가 눈에 걸린다면서요. 본인은 아직 임신이 안됐다며 사도되나 고민하더라고요. 한참을 뚫어져라 보고 가시곤 며칠 후에 다시 오셨어요. 그리곤 그냥 집에 걸어놓겠다며
마이리틀샵 - 109. 청주 가경동 '갈비스토리' 김준호·연제규 대표 [충북일보] 준호 “부모님이 고깃집을 하셨어요. 맘에 들지 않았어요. 가끔씩 가게 일을 거들어야 했으니까요. 어릴 적엔 그게 그렇게 싫더라고요. 그런데 시간이 흘러 제가 가게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 이상하죠? 그 때 떠올렸던 사람이 이 친구였고요. 고등학교 때 날렵하게 주판알 튕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거든요.” 제규 “회사에서 사고가 나 3개월 넘게 입원했어요. 철판이 제 다리를 덮쳐 수술을 했었거든요. 병원에 있으면서 별의 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그 중에서 가장 슬펐던 건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죠. 그 무기력했던 순간에 이 친구가 제게 손을 내밀더라고요. 고마웠죠.” 준호 “기존에 없던 고깃집을 만들고 싶었어요. ‘어, 뭐지?’하고 탄성이 나올만한 그런 곳을요. 그래서 중앙 바를 만들고 개별 환풍구를 설치했어요. 그런 실내를 전면유리로 드러냈고요. 사람들이 가게 앞을 지나면서 호기심이 생기길 바랐거든요. 그래서 처음 오신 손님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지나가다 많이 봤어요’예요. 우리의 기획이 성공한 거죠.” 제규 “저희가 직접 고기를 구워드리고 있어요
▲임복순(청주동중 교사)씨 모친상=발인 5일 오전 9시 전주시 덕진구 동부대로 937 삼성 장례 문화원.
[충북일보] 12월 결산법인들의 정기주주총회 공시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의 '서흥' '삼익악기' '써니전자' '에버다임' 등도 각각 정기주총 날짜를 공시했다. 상장폐지 기업이 결정되는 감사보고서 제출 시즌인 만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충북에서는 자본잠식률 50% '파캔OPC'와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한 '백산OPC'가 관리종목에 포함돼있다. 제50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모범 납세자들에게 훈포장이 주어졌다. 충북에서는 '아세아시멘트'가 산업포장을, 'SK하이닉스'가 고액 납세의 탑으로 국세 칠천억원 탑을 수상했다. ◇SK하이닉스(청주시 흥덕구·000660)=3일 박성욱 SK하이닉스대표가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 제10대 협회장에 선임됐다. 주가는 전일대비 3.23%(1천원) 상승한 3만1천950원에 거래 종료됐다. ◇셀트리온제약(청주시 청원구·068760)=지난달 29일 39만5천569주에 해당하는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1.9%고, 상장예정일은 15일이다. 3일 주가는 전날보다 0.65%(100원) 오른 1만5천550원에 장 마감됐다. ◇일양약품(음성군 금왕읍·007570)
마이리틀샵 - 108. 청주 오송읍 '맘마한스푼' 김묘선 대표 [충북일보] “초기 이유식을 시작한 아이가 완료기 이유식에 접어들 때면 왠지 마음이 찡해져요. 내 아이가 자라는 기분이랄까요. 너무 빨리 자라는 게 아쉽게 느껴지는 거죠. 마치 내가 아기들을 졸업시키는 기분.” “아직까지 오송은 한적한 동네지만, 깐깐한 손님이 많기도 해요. 오송역 근처 패스트푸드점에서 잠시 일했었는데 여태 겪지 못한 고객의 불만에 진땀을 뺐어요. 자신이 특정기관 직원임을 밝히면서 고압적인 자세로 어려운 주문을 하는 분부터 다짜고짜 튀김감자 용량을 저울에 달아보라는 사람까지 다양했어요. 당시 오송점은 충청지역 최고의 컴플레인률로 유명했어요. 매출은 초라했고요.” “이유식은 대표적인 슬로우 푸드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전에 일했던 패스트 푸드점과 공통점이 있어요. 고객층이 아이엄마라는 점이죠. 물론 엄마들의 성향은 분명하게 달라요. 이유식은 내가 아닌 아이 입으로 들어가는 거니까요. 한 치의 실수가 용납이 안 되는 거죠. 제 자신에게도 그렇고요. 그게 패스트푸드와 슬로우푸드의 가장 큰 차이 같아요. 영양과 가격이 아닌 정성의 차이.” “아이가 너무 좋아 보육교사로 일한 적이
마이리틀샵 - 107. 청주 개신동 '버즈' 박동희·이상수 대표 [충북일보] 박 “어릴 적 혼자 밥을 먹더라도 식당보다 예쁘게 차리고 싶었어요. 그런 제 자신을 보며 미술에 상당한 재능이 있을 거라 판단했죠. 자연스럽게 미술을 전공했죠. 그런데 그림엔 영 소질이 없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이 가게에서 사장 형이 만든 칵테일을 보게 됐어요. 탄식이 나오더라고요. 제 미적 감각은 그림이 아닌 칵테일 쪽에 어울린다는 걸 깨닫게 된 거죠. 사장 형의 웃는 모습도 좋았고요. 그렇게 이 가게와 인연을 맺게 됐어요.” 이 “이 친구와 이곳을 인수하기로 결정했을 때 가장 두려웠던 건 영어였어요. 외국인 손님이 많은 곳이니까요. 게다가 성격도 내성적인 편이라 걱정은 더 깊어만 갔죠. 하지만 술이 용기를 내게 해주더라고요. 결정적 물꼬는 ‘야한 농담’으로 터지게 됐죠. 저도 모르게 회화 실력이 쑥쑥 늘더라고요. 외국인들과 어울리면서 성격 자체가 너무 밝아져 저도 가끔 깜짝 놀라요.” 박 “전 ‘손님은 친구’라고 생각해요. 우리집에 놀러온 친구요. 집에 친구가 놀러오면 함께 재밌게 놀지만 집을 망치는 친구를 그냥 두진 않잖아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적당한 통제
[충북일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가 23일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충북에서는 '유한양행' '한일시멘트' 등이 각 제조부문에서 13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상위 30대 기업에는 'SK하이닉스'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 조사는 KMAC가 지난해 9∼12월 산업계 간부진 7천120명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230명, 일반 소비자 4천5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것으로 혁신능력, 주주가치, 직원가치, 고객가치, 사회가치, 이미지가치 등 총 6개 항목에 대해 분석한 결과다. ◇LG화학(청주시 청원구·051910)=22일 "크라이슬러가 올해 말부터 양산 예정인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미니밴인 '퍼시피카(Pacifica)'용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북미 자동차 3사(GM·포드·크라이슬러)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25일 주가는 전일대비 0.51%(1천500원) 상승해 29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청주시 흥덕구·000660)=24일 공시를 통해 내달 1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경영지원부문장)을 사내이사
마이리틀샵 - 106. 청주 산남동 '앤드류신' 최윤정 대표 [충북일보] “앤드류 신은 평택에 있는 형부 이름이에요. 디자인은 저희가 하고 옷은 형부가 직접 만들어서 가게 이름이 ‘앤드류 신’이죠. 제가 청주에 오기 전 평택에서도 있었는데 청주 고객들과는 많이 달라요. 쉽게 볼 수 없는 색과 패턴에 대해 열린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할까요? 주문 받은 수트를 만들면서 ‘이걸 어떻게 걸치나’ 싶은 걱정이 들기도 하죠. 그런데 신기해요. 입은 모습은 너무 잘 어울리거든요. 청주 고객들의 경우는 색상과 패턴 보단 원단 품질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고요.” “남성 고객들은 대체로 제 조언을 들어주는 편이에요. 이를테면 고객들에게 어울리는 수트의 라인이나 색상, 핏(fit) 같은 것들이요. 하지만 타협이 안되는 부분이 있어요. 그건 바로 바지 기장이에요. 몸에 딱 들어맞는 핏인데도 바지 아랫단이 루즈하면 좀 이상하잖아요. 그런데도 구두까지 덮히는 풍성한 기장을 고집하는 거죠. 연세가 많으신 분일수록 더더욱 그래요. 단을 많이 넣어드릴테니 조금만 줄여보자라고 해도 들은 척도 안하세요. 그래서 속상할 때가 많죠.” “‘예쁘면서 편하게 만들어 달라’는 게 가장 곤란한 요
[충북일보] 경기 불황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연말부터 설 연휴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대목' 기간에도 예년만 못했다는 게 자영업자들의 얘기다. 소상공인은 풀뿌리 경제 주체로 시장 변화에 가장 먼저 반응한다. 장기불황에 접어들면서 소상공인 생존 환경이 최악으로 치닫는 이유다. 이같은 상황에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설립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올해로 출범 2년차를 맞았다. 전국 59개 지역센터 중 충북지역(청주·충주·제천·음성·옥천) 5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청주시와 진천군을 관할하는 청주센터에서는 현재 8명의 직원들이 지역 실정에 맞는 공단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양숙경(49·사진) 청주센터장을 만나 청주시의 상권현황과 창업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 청주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센터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청주센터는 청주와 진천 지역 5만1천여 명의 소상공인을 지원 대상으로 컨설팅·교육·자금지원 등을 하고 있다. 인구대비 자금지원 분야는 전국 센터 1위다. 그뿐만 아니라 폐업 컨설팅 '희망리턴패키지'도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청주지역 소상공인들이 창업부터 폐업에 걸쳐 센터의 지원을 활발하게 활용
△이해용(충북농업기술원 지원기획과 주무관)씨 자혼=27일(토) 오후 1시 청주시 흥덕구 더빈컨벤션웨딩홀 3층 베라카홀
△최진섭(전 충북도의원)씨 자혼=27일(토) 낮 12시 충북도청 예식장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