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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미술 전시로 지친 일상 속 새로운 발견

내달 8일부터 12일까지 하정문학회 문인전
우민아트센터·쉐마미술관서 미술 전시도

  • 웹출고시간2023.04.24 11:09:44
  • 최종수정2023.04.24 11:09:44
[충북일보] 충북 청주에서 지친 일상에 새로운 시각적 발견을 선사할 문인전과 미술전이 열린다.

하정문학회는 오는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오송 연제리 호숫가 일원에서 문인전을 개최한다.

이 문인전에선 '봄, 아름다운 문향에 젖다'는 주제로 시, 수필, 평론, 동시 등 3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하정문확회는 이 문인전을 기점으로 서울과 대구, 보령 등에서 순회 전시를 개최할 계획이다.

황인술 문학회장은 "봄철을 맞아서인지 회원들의 작품에서 짙은 문향이 풍긴다"며 "지역민들의 정서 함양과 문학 저변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역동적인 현대사회에서 따뜻하고 새로운 시각을 선보이는 4명의 작가들이 오는 5월 21일까지 쉐마미술관에서 전시 '부드러운 인생'을 진행하고 있다.

박해빈 작가는 청주와 제주를 오가며 각인된 이미지와 여러 사건을 회화로 형상화한다.

주변부 이미지를 수집해 여러 회화 방법론으로 정진하는 박해빈 작가의 작품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서민정 작가의 경우 개의 시선과 사람의 시선을 교차시켜 사건과 이미지를 다룬다.

식물의 야생성과 풍경 등을 동양화 특유의 질감으로 한층한층 켜켜이 쌓아가듯 이미지를 드러낸다.

이규선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과 왕래하는 풍경 사이 공명하는 이미지를 찾아내 표현한다.

무심천의 소용돌이와 청주의 풍경과 인물을 통해 건조하지만 살아있는 세계를 끄집어낸다.

일상에서 이뤄지는 모순과 부조리, 농담이 깃든 상상을 화면에 풀어나가는 조민아 작가는 여러 파편적 사건을 구상하고 확장한다.
이정은 작가 개인전 '마주치거나 마주한'이 오는 6월 2일까지 우민아트센터에서 시민들을 마주한다.

일상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이미지를 발견하고 재구성해 시각언어로 풀어내는 이정은 작가는 '마주치거나 마주한'이라는 주제로 사소하고 단편적인 이미지와 사물,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순간을 재조명한다.

이정은 작가는 '사라졌지만 남아있는'과 '마주친 풍경' 등을 통해 사라진 학교에 그대로 남아있는 동상과 숲에 임시로 설치한 조형물을 마주쳤을 때의 인상을 포착한다.

'각기 다른 방향에서 사람들이 등장한다'는 길거리에서 마주한 사람들이 각자 어디론가 향하는 사람들의 동선과 속도, 흔적을 담아낸다.

이번 '마주치거나 마주한' 전시에선 우연한 상황이나 순간 속에서 대상과 사람, 공간을 스치는 물리적 경험 '마주침'과 다시 그 장면과 기억을 들여다보는 '마주함'의 정서를 만나볼 수 있다.

이정은 작가는 "제 작업은 주변 공간이나 사물을 둘러보고 일상을 기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단편적인 이미지를 조명하거나 주변에서 마주하게 되는 감정을 공유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고 전했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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