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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8.12 15:59:40
  • 최종수정2021.08.12 15:59:40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박별 지음 / 160쪽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밤이 아름다운 건 한낮의 아픔이 스러지기 때문 / 밤이 아름다운 건 그대의 사랑이 더 가까이 오기 때문 / 밤이 아름다운 건 꿈의 신새벽을 끝까지 기다리고 있기 때문'- '밤이 아름다운 건' 전문

41년간 학교 울타리 안에서 지내오다 1998년 수필가 등단 이후 2005년 시인으로 등단한 박별 작가가 첫 시집을 펴냈다.

시집은 1부 '그대 산', 2부 '기찻길 꽃다발', 3부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4부 '자연의 웃음' △5부 '아직 그리운 이'로 구성됐다.

순수 서정시를 쓰는 작가는 잠 못 드는 밤, 하늘 높이 떠 만질 수 없는 별을 그리워하며 시를 쓴다. 꽃향기에 끌려 멈춘 곳에서 시 한 편이 피어난다. 한 줄 한 줄 읽다 보면 마음속 답답함이 서서히 녹아내리는 쉬운 말로 편안하게 시를 써 내려간다.

작가는 시인의 말을 통해 "매일 시를 위해 새벽을 맞이하고, 사유의 길에 들어섭니다. 완전한 죽음이 없듯이 완전한 시도 없는 것이어서, 어쩌면 시 한줄에 생명을 얹고자 고뇌의 연못으로 빠지기도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나는 이 시집을 여는 누군가와 함께 다시 시작하는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항해 되지 않은 넓은 바다를 인정하고, 시인의 상상력으로 그 바다를 항해하고자 하는 욕망 또한 놓지 않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 성(城)과 성(星)에 이르는 때론 굴곡진 작은 숲길을 그대와 같이 걷고, 자연과 사람에 대한 사랑을 끝없이 희원하는 시간들을 그대와 같이 감히 나누고자 합니다. 시의 기술은 곧 사랑의 기술이요 삶의 기술임을 가슴 깊이 새기며 이 시집을 세상의 문 앞에 놓습니다"라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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