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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극심 불면 앓는 사회복지 종사자

청주복지재단 인권실태 조사

62.4% 업무관련 질병 경험
55% 이상은 "잠자기 어려워"
"처우 개선 대책 마련 필요"

  • 웹출고시간2019.10.31 17:44:53
  • 최종수정2019.10.31 17:44:53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청주지역 사회복지기관·시설 종사자들이 불면 등 심각한 업무성 스트레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복지재단은 31일 '청주시 사회복지 종사자 인권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인권실태는 설문조사에 응한 지역 사회복지지설 종사자(학교, 의료기관 포함) 370명과 시청 담당 공무원 105명을 대상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중 62.4%는 업무로 인한 질병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질병 유형으로는 57.8%가 스트레스 질환(우울증, 불면, 불안 등)을 꼽았고 32%는 근육질환, 29.8%는 위장 질환을 경험했다고 했다.

수면양상에 대해서 전체 33.5%가 '늘 수면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16.3%는 '수면을 유지하기 어렵다', 6.0%는 '잠들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조사에서 4점 이상의 우울감(0~12점 중 4점 이상은 상담이 요구되는 우울)을 호소한 응답자 28.1% 중 지난 1년간 업무와 관련해 '자살충동 경험이 있다'고 답한 종사는 19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 내 또는 상담 고객으로부터 폭력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종사자는 각각 13.2%, 24%로 집계됐다.

직장 내 폭력 유형은 정신적 괴롭힘이 9.8%로 가장 많았고, 언어적 폭력 7.7%, 신체적 폭려과 성적 괴롭힘은 각각 0.8%으로 조사됐다.

이들 종사자의 직장생활 만족도는 4점 만점 중 평균 2.9점으로 나왔다. 평균 만족도보다 낮은 항목은 임금수준(2.5점), 복리 후생(2.7점), 노동 강도(2.7점), 인사·승진·노무관리(2.8점)로 꼽혔다.

사직이나 이직을 고민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종사자는 전체 40.9% 집계됐고, 이 중 77.6%는 사회복지가 아닌 다른 분야로 이직을 고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직 또는 이직을 고민하는 1순위는 '임금', 2순위는 '장래성'으로 응답했다.

청주시 사회복지 업무 담당 공무원 중 47.6%는 근로환경 등의 이유로 사직·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이 중 50%는 실제로 사직 또는 이직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맡은 홍재은 청주복지재단 연구위원은 "종사자 인권 모니터링, 인권침해 사례 기초자료 구축 및 표준 양식 배포, 사회복지사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조례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맞춤형 복지와 통합사례관리 비중이 확대되고 민원인과의 직접서비스 비중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직무교육, 근무환경의 체계적 재점검, 재충전 기회 마련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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