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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2.12 16:47:04
  • 최종수정2019.02.12 16:47:04

박민정

옥천군선관위 공정선거지원단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오는 3월 13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전국 1천340여 곳의 농·수협과 산림조합에서 조합장을 선출하게 되는데 그중에서 농협을 기준으로 조합장선거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전하고 싶다.

사실 동시조합장선거 위법행위 예방·단속활동을 보조하는 공정선거지원단으로 활동하기 전까지는 농협을 막연히 농민을 상대로 하는 은행 정도로만 생각해 왔다. 하지만 공정선거지원단 활동을 하면서 농협이 일반적인 은행들과는 조금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공직선거를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합장 선거를 위탁받아 관리한다는 점이 특별했다. 이것은 농협이 농촌과 농업, 농민 경제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선거관리도 그만큼 엄정·중립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농협 홈페이지에서도 농협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교육지원 부문, 경제 부문, 금융 부문으로 나누어 '농협이 하는 일'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 교육지원 부문에서는 농업인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농촌과 도시의 지속적인 교류, 농업인 복지사업, 사회공헌활동, 농업인 권익대변에 앞장서고 △ 경제 부문에서는 농업인이 영농활동에 안정적으로 전념할 수 있도록 생산, 유통, 가공, 소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제사업을 지원하며 △ 금융 부문에서는 농협 본연의 활동에 필요한 자금과 수익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농협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볼 때 농협은 분명 상업적인 은행 이상의 역할이 있고, 지역사회 발전과 농업인 삶의 증진에도 기여해야 하는 것이다.

농협은 '협동조합'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농민의,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 조합'이어야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농협의 모습이고 조합장 선거를 올바르게 치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는 농협뿐만이 아니라 수협과 산림조합 등의 다른 조합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려면 조합장 선거에서 어떤 기준으로 조합장을 선출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학연·지연 등의 연고주의나 금품선거에서 벗어나 조합발전을 이끌 정책과 조합원을 존중하는 사람됨이 조합장을 뽑는 기준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후보자가 법을 준수하고 좋은 정책과 공약으로 조합원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는 모습이 있어야 하겠지만, 이에 못지않게 유권자인 조합원 스스로가 금품수수 등을 배척하고 도덕성과 능력을 겸비한 조합장을 가려내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이번 동시조합장선거에서 조합의 튼튼한 미래를 위해 투표 전에는 꼼꼼하게 따져보고 투표할 때는 소신 있게 선택하는 유권자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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