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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2.07 17:34:36
  • 최종수정2019.02.07 17:34:36
[충북일보]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이 간담회를 열고 충청권 발전을 논의했다.

충청권 4개 시·도(대전, 세종, 충북, 충남)가 7일 오전 11기 대전시청에서 '2030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들은 이날 체결한 공동유치합의 결과를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등에 즉시 전달키로 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도 조기 제출해 유치의지를 분명히 하기로 했다. 충청권의 이런 노력은 궁극적으로 국내외에 유치경쟁력을 선점토록 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충청권 4개 광역단체의 이날 합의를 존중한다.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해 충청권 단체장들의 이런 결정은 자주 있어야 한다. 일단 충청권이 내부적으로 단단히 뭉쳐야 한다. 내부 단합이 필수조건이다. 그래야 국가의 중심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청권은 그동안 자주 분열했다. 근래 들어선 세종시가 원인을 제공했다. 대표적인 게 'KTX 세종역' 신설 추진이다. 국비 낭비에 상생정신을 저버리는 행위다.

그러지 말아야 한다. 누가 뭐래도 충청권은 힘을 합쳐야 산다. 이번에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힘을 모으듯이 상생을 위해 뭉쳐야 한다. 충청은 국토의 중원이다. 한반도 역사와 문화의 중심이다. 예로부터 예학, 의병, 실학 등 시대정신이 꽃을 피웠다. 중용으로 나라의 중심을 잡아온 곳이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의 해다. 충청의 정체성을 계승·확립해 주도적으로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이끌어야 한다.

충청권 시·도지사 간담회도 변해야 한다. 충청의 미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자리로 거듭나야 한다. 충청의 정체성은 그동안 중용의 정신으로 인정돼 왔다. 수많은 역사의 과정에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지켰기 때문이다. 나라가 어려울 땐 분연히 일어나는 호국 정신을 보여줬다. 평화 시엔 예의와 충절을 우선하는 선비 정신으로 정신적 지주역할을 했다. 하지만 충청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확연하게 드러내진 못했다.

정체성은 변하지 않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을 말한다.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를 뜻한다. 충청권 시·도 단체장들은 우선 충청권 통합 정신 가치를 발굴해야 한다. 충청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충청만의 정체성을 확립·발굴하는 일 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세종역사 신설 등 지엽적인 일에 함몰될 이유가 없다. 충청권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 그 쪽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충청의 힘이 주도적으로 작용할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 4명은 지난해 5월29일 6·13 지방선거에 앞서 세종시 싱싱문화관에서 공동 정책협약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찰떡 공조를 대내외적으로 선포했고 모두 당선됐다. 4년 전에도 민주당이 충청권 광역단체장을 모두 석권했다. 하지만 당시엔 야당 시도지사였다.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여당 단체장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역할이 더 기대됐다. 충청권 상생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충청권 시·도 단체장들이 먼저 제 역할을 다 해야 한다. 충청권협의회 등 각종 기구 운영도 마찬가지다. 제몫을 다 할 수 있도록 정비해야 한다. 그게 충청권 사람들만이 갖는 정체성을 찾아 확립하는 길이다. 충청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돼야 지금을 넘어 충청의 미래 정체성도 확립할 수 있다. 지역민들의 자긍심도 높일 수 있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함께 사는 방법을 찾아 서로 살아야 한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한다. 충청의 정체성을 미래지향적으로 확립해야 한다. 지난 역사와 전통을 토대로 기존 장점을 살려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충청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 충청인들은 융합과 조화를 통한 문화창조력을 갖추고 있다. 창조하고, 향유하는 가치를 지니고 누릴줄 알고 있다. 특히 충북에선 고구려, 백제, 신라가 만났다. 문화·예술적인 측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올곧은 선비정신 역시 충청의 대표 정신이다. 충청인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앞장섰다. 임진왜란 때는 물론이고 구한말에도 의병운동 등을 하며 나라를 위해 나섰다. 21세기 바람직한 인간상은 정직하고, 합리적인 상생의 사회를 이룩하는 인물이다. 올곧은 충청 정신이 제격이다. 국제적, 세계적 표준상이 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실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시대정신과 맥을 함께한다. 개혁성도 있다. 동학농민운동이 대표적이다.

충청인들은 이렇게 우리 민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곤 했다. 지금이라고 못할 게 없다. 충청권 광역단체들이 새로운 시대를 전망하고, 주도하면 된다. 충청의 새 가치와 새 정체성은 그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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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이시종 충북도지사 인터뷰

◇충북선 고속화 예타 면제가 확정됐다. 소회는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발전축인 강호축의 대표 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120→230㎞, 총연장 87.8㎞)이 예타를 면제받게 돼 매우 기쁘다. 2011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사전타당성 조사 착수를 시작으로 예타를 여러 번 시도했으나 타당성이 나오질 않아 좌절했었다. 지난해 충북을 비롯한 일부 시도의 예타면제 건의를 정부와 정치권이 받아들이면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도 8년 만에 기적처럼 다시 살아났다. 무엇보다 도민의 전폭적인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충북선철도 고속화 범도민 추진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 지역언론, 정치권, 시장·군수, 공무원 등 지역 모두가 뭉쳐서 해낸 일이다. 거듭 감사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균형발전 의지가 컸기 때문에 예타 면제도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뒷받침해줬는데 이해찬 대표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의미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예타가 면제되고 강호축이 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된 것은 충북은 물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대단히 뜻깊고 잘된 일이다. 함께 예타 면제를 받는 세종~청주고속도로, 평택~오송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