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 도서관 대강당
[충북일보] '마른 겨울'이다. 올겨울 들어 제대로 된 눈을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비조차 내리지 않으면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청주지역 기록된 강수량은 20일 기준 0.1㎜에 불과하다. 추풍령 3.2㎜, 보은 0.7㎜, 충주 0.1㎜, 제천 0㎜ 등 심각한 수준이다. 겨울철이 시작된 12월에는 충주 39㎜, 보은 38㎜, 제천 30㎜, 청주 28㎜, 추풍령 28㎜ 등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하지만, 모두 12월 중순 이전에 내린 것이어서 사실상 12월 말부터는 제대로 된 눈이나 비가 내리지 않았다. 메마른 대기 상태가 이어지다 보니 대형 산불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 강원도 양양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20㏊가 소실됐다. 건조한 데다 바람까지 불면서 소방당국은 진화에 애를 먹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올겨울 들어 국유림·공유림·사유림에서 11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피해면적만 46만7천900㎡에 달한다. 산불이 계속되자 산림청은 지난 2일 기준 산불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1월에 '산불 주의보'가 발효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12년 만이다.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도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공급물량 증가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주요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은 장바구니 부담을 덜게 됐다며 반기고 있지만 농민과 상인들은 농산물 소비 부진의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 18일, 채소를 사기 위해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표정에서는 한결 여유가 느껴졌다. 상인들에 따르면 이날 최상급 배추 3포기(약 15㎏)의 가격은 6천 원. 1년 전 대비 많게는 포기당 1천 원가량 떨어졌다. 지난겨울 개당 3천 원까지 올랐던 월동 무는 현재 개당 1천 원에 팔리고 있다. 물미역(한 줄)과 시금치(4㎏) 가격은 각각 1천 원, 5천 원으로 두 품목 모두 지난해 11월 대비 50%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몇 달 전만 해도 한 단에 3천 원을 넘던 대파 가격은 현재 2천 원 아래로 추락했다. 농산물 가격의 하락세는 각종 통계로도 드러난다. 같은 날 하나로마트 청주점의 농산물 판매가격(소매가)을 살펴보면 △배추(포기) 1천580원 △무(개) 1천180원 △양파(3㎏) 2천980원 △건고추(3㎏) 8만4천 원 △대파(단) 1천980원 △양배추(통
[충북일보=서울] 자유한국당 경대수(증평·진천·음성) 의원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과 관련 "어떤 방식으로든 사실 여부를 확인할 기회를 국민에게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 의원은 1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청와대 특감반 출신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의 개인 비위를 떠나 그가 제기한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사실이면 민간이 사찰에 해당하는지, 민정 파트에서 취급하는 영역이 맞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 의원은 충북 출신 지역구 의원 중 유일한 법조인 출신으로 "야당의원이 아닌, 법률가로서의 견해"라며 "(청와대가)자기주장만 내세우는 것은 정의로운 기준이 아니다. 똑같은 잣대로 바라보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적자국채 발생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경 의원은 "신 전 사무관이 폭로한 내용의 진위도 밝혀지지 않았는데 인신공격을 하고 비난하는 것은 입을 틀어막는 행위"라며 "포용국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국토·농해수) 위원장에 임명된 경 의원은 당면한 과제로 쌀 목표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