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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고교 25% 교사·자녀 36명 같이 다녀

상피제 도입, 내년 3월 인사부터 적용
'교사부모·자녀 같은 학교 못 다닌다'

  • 웹출고시간2018.08.19 16:02:06
  • 최종수정2018.08.19 16:02:08
[충북일보] 충북도내 고교 84개교중 21개교에 교사인 부모와 자녀가 한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고교 84개교중 21개교(25%)에서 교사인 부모와 그 자녀가 한 학교에 다니고 있다. 해당 교원 수는 36명, 자녀도 36명이다.

교육부는 내년 3월부터 고등학교 교사를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배치하지 않는 '상피제'(相避制)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고교에서 성적조작과 시험문제 유출이 반복되는 데 따른 대책이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방안과 고등학교교육 혁신 방향을 발표하며 고등학교 교원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배치되지 않도록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

전국적으로는 고교 2천360개교중 560개교(23.7%)에서 자녀와 부모가 같이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는 1천5명(학생자녀 1천50명)이다.

또 농산어촌 등 부모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것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부모가 자녀와 관련한 평가 업무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사립학교의 경우 같은 학교법인 내 다른 학교로 보내거나 공립학교 교사와 1대 1로 자리를 바꾸는 방안, 기간제교사로 대체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의 유명 사립고에서 보직부장 교사가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줘 성적이 급상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경기도의 2개 고교에서 교사가 자녀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조작해 적발되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상피제 실시로 학생과 교사 부모가 한 학교에 배치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불가피한 경우 별도의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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