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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오 문흥학원 이사장 별세

지난 5일 지병으로 숨져
고인 뜻따라 가족장 엄수

  • 웹출고시간2018.04.10 17:59:05
  • 최종수정2018.04.10 19:40:24
[충북일보] 보은고등학교 재단인 학교법인 문흥학원 홍진오(93.사진) 이사장이 지난 5일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보은고에 따르면 고인의 생전 당부에 따라 유족들은 별세 소식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홍 이사장은 자택이 있는 서울인근 요양원에서 지병으로 고생하다 지난 5일 오전 10시40분께 별세했다.

고(故) 홍진오 이사장은 지난 1980년 5월 학교법인 운호학원 산하의 보은고등학교를 인수후 25년 간 건축업을 하며 모은 재산을 학교에 출연해 학교 시설을 증.개축하며 교육환경을 현대화했다.

6.25때 홀로 월남한 홍 이사장은 자신이 못 배운 한을 풀기 위해 고생 끝에 마련한 전 재산을 교육사업에 투자해 현재 보은의 명문고를 육성했다.

홍 이사장은 학생들의 수업이 방해될까봐 차량을 교내로 들어오지도 않았다. 최근에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보은 버스터미널에서 학교까지 걸어오고, 졸업식과 입학식 등 큰 행사가 있을 때에는 30년이나 넘은 양복을 입고 왔으며, 신발 또한 10년이 넘은 구두를 수선해가며 신고 다녔던 일화도 있다.

근검절약을 실천하면서 모은 전 재산을 홍 이사장은 보은고 생활관, 여학생 전용화장실, 체육관 등을 건립하고 매년 일정금액의 사비를 마련해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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