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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에게 충성 강요 지역 교육장 구설수

교육장, '행복교육 실현하자' 해명

  • 웹출고시간2018.01.11 18:36:44
  • 최종수정2018.01.11 18:36:59
[충북일보] 충북도내 한 교육장이 초·중학교장 등에게 김병우 교육감에게 '충성을 맹세하라'고 요구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도내 일부 학교장들은 "A교육장이 지난 8일 교육청 회의실에서 열린 주요업무보고회의에서 초·중 학교장·교감, 교무·연구부장 교사 50여 명에게 '김 교육감과 철학이 맞지 않으면 당장 그만두세요'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교육장은 인사말에서 "어느 한 교장이 '김 교육감과 내 교육철학은 맞지 않는다'고 자주 말하는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도민이 뽑아 준 교육감과 (정치적)코드가 다르고, (교육적)철학이 다르면 교장직을 그만둬야죠"라고 했다는 전언이다.

이어 "교장공모에 반대하는 사람도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는 얘기다.

당시 이 같은 말을 듣고 놀랐다는 한 교장은 "교장공모제를 밀어붙이는 김 교육감의 말을 듣지 않을 생각이면, 교단을 떠나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했다.

이 발언을 들은 학교장들은 불쾌했다는 반응이다.

교장 B씨는 "교장 임명권자는 대통령이다. 교육감도 아니고, 교육장도 아니다. 이를 모를리 없을 텐데 (교직에서)떠나라 마라 하는 건 뭐겠는가"라면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학교장들에게 충성을 강요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교장은 "소통으로 포장한 현 교육감의 '쇼통(SHOW통)' '편통(편끼리 소통)' 행동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며 "측근들이 이젠 이성을 잃고 선거운동 최전선에 나선 모양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A교육장은 "행복한 충북교육 실현을 위해 지향점을 같이 하자는 의미를 전달한 것"이라며 "오해할 수도 있어 발언 말미에 (참석자들에게)양해도 구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을 향한 지지나 충성 강요 발언은 절대 아니었다"며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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