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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계속되는 눈 예보에도 소포장 제설제 태부족

1주일 이내 360t 물량의 소포장 염화칼슘 입고 예정

  • 웹출고시간2017.12.21 13:18:22
  • 최종수정2017.12.21 13:18:22

제대로 된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빙판을 이루고 있는 보행자도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계속되는 눈 예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천시의 제설제 확보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되며 주민들의 불안·불만이 커지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눈으로 인해 도로가 빙판을 이루고 있으나 제천시 관내 읍·면·동에 보유한 제설제인 염화칼슘의 재고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천시내 동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제설제 확보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제천시를 향해 서운함을 내비쳤다.

그는 "경사진 동네 골목이 빙판을 이뤄 주민센터에 염화칼슘을 얻으러 갔지만 재고가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며 "겨울이 이제 막 시작인데 벌써 떨어지다니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면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남부지역 면에 거주하는 주민 B씨는 "강추위에 내린 눈을 치우려면 염화칼슘이 필요한데 재고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며 "겨울이 닥치기 전에 물량을 확보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제설제 공급이 끊기며 지난해 보유 물량으로 버티고 있는 일선 읍·면·동 주민센터 직원들도 답답한 심정은 마찬가지다.

한 공무원은 "주민들 성화를 잇따르지만 딱히 답변할 말이 없어 난감하다"며 "지난해 재고물량이 소진된 이후 올해 신규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탓"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천시 전역에는 25㎏ 염화칼슘(소포장)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요 도로를 제외한 간선도로나 동네 골목 제설에 반드시 필요한 제설제가 바닥나며 주민들의 원성이 커져만 간다.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제설제 확보에 나섰지만 두 차례에 걸친 유찰과 수입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며 1t 단위 물량만 확보했을 뿐 소포장제설제는 물량 확보가 이뤄지지 않았다.

제천시는 빠른 시간 내 공급을 장담하고 있지만 당장 또 다시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이어지며 골목 제설에는 차질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10월부터 제설제 확보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아 공급이 미뤄진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1주일 이내 360t 물량의 소포장 염화칼슘이 입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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