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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의림지 '자살 명소' 오명 위기

최근 3년간 10건 이상 발생
사전 감지 어려운 구조 원인
안내판 등 예방 대책 마련 절실

  • 웹출고시간2017.05.03 13:20:15
  • 최종수정2017.05.03 17:38:14
[충북일보=제천] 제천10경의 제1경인 의림지가 잇따른 자살 사건으로 '자살명소'라는 오명을 쓸 위기에 놓였다.

최근 3년간 의림지에서 일어난 자살(익사) 사건은 알려진 것만 6건으로 의림지 인근 야산 등의 자살 사건과 합치면 10건을 상회한다.

올해 자살 사건은 지난 1일 발생한 60대 익사체 발견과 앞서 지난 1월 6일 70대 노인, 3월 30일 50대 남성, 4월 초 의림지 인근 묘향동산 자살 사건 등 무려 4건에 이르고 있다.

의림지 자살 사건이 빈번한 이유는 시내와 가깝고 둘레가 1.6㎞에 달해 자살 충돌자를 사전감지하기 어려운 구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자살 예방 안내판 등을 설치하자는 건의도 있지만 관광지 이미지 훼손을 이유로 별도의 시설물을 설치하는데 의견이 분분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시민 A씨는 "올 들어 벌써 몇 번째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외지인들의 사건이 많아 안타깝다. 이러다 제천의 명소인 의림지가 자살 명소로 알려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안내판 설치도 주민 동의가 따라야 하는 등 딱히 물리적인 해결책이 없어 고심 중"이라며 "사전 예견을 통한 예방이 가장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의림지와 함께 청풍호를 가로지르는 옥순대교 등에서도 외지인들의 자살사건인 이어지며 이 지역 또한 같은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제천시의회 홍석용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제천지역 자살자는 2011년 65명, 2012년 67명, 2013년 45명, 2014년 56명, 2015년 54명으로 한해평균 57.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는 45명이며 이중 제천시 거주자는 36명으로 집계됐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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