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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명 찾은 '청주 삼겹살 축제'…발전 가능성 확인

축제준비위원회 방문객 2만명 추산
3일간 14곳서 1만5천인분 판매
상인들,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삼소데이' 운영

  • 웹출고시간2017.03.07 10:41:36
  • 최종수정2017.03.07 10:41:36

지난 3일 청주 서문시장에서 열린 삼겹살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행사장에서 무료시식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에서 펼쳐진 '2017 청주 삼겹살 축제'가 지역 먹거리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줬다.

주최 측 추산 지난 3~5일 축제를 찾은 방문객만 2만2천여 명, 삼겹살은 1만5천인 분(1인분 200g)이 팔렸다.

7일 청주삼겹살축제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축제를 찾은 방문객은 2만여 명으로 이 가운데 외지 방문객은 20%인 4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숫자 3이 겹쳐 '3·3데이'로 불리는 축제 첫날에는 1만여 명이 몰렸고 4일에는 7천여 명, 5일에는 5천여 명 등 모두 2만2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이는 이 기간 삼겹살 식당 14곳에서 판매된 삼겹살을 근거로 추정된 것으로 삼겹살 전체 판매량은 1만 5천 인에 이른다.

삼겹살 식당별 평균 판매량은 1천인 분량을 넘었으며 적게는 700인 분량에서 많게는 2천인 분량을 넘긴 업소도 있었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 판매된 소주는 4천여 병이며 맥주는 1천여 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문제점도 지적됐다.

먼저 삼겹살 식당에 한꺼번에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삼겹살 수급에 차질이 생긴 것도 큰 문제점이었다.

무료시식 행사에 지원 인력이 부족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주차장을 비롯해 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편의시설도 부족했다.

서문시장 상인들은 삼겹살 축제를 상권 활성화의 기회로 보고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을 '삼겹살에 소주'의 줄임말인 '삼소데이'로 정하고 '치맥데이'에 버금가는 기획 홍보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김동진(52) 위원장은 "삼겹살거리가 생긴 이후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 붐빈 적은 없었다. 이번 처음으로 실시한 축제 형식의 행사를 통해 상인 본인들은 물론 청주시와 시민들도 청주삼겹살과 삼겹살거리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위원회가 제안한 '한중일 토종문화 공존거리'조성 제안에 대해서는 청주시가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한중일 토종문화 공존거리가 조성되면 침체된 시장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 1964년 개장한 서문시장은 청주 최대 번화가로 성장했지만 1999년 시장 맞은편에 있던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경동으로 이전하고 대형마트가 문을 열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2012년 3월에는 삼겹살 식당이 잇따라 문을 열며 청주삼겹살특화거리가 조성됐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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