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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성단체협의회장 '반쪽 선거' 전락

정지숙 후보 "이대로 강행 땐 가처분 신청" 중도 퇴장
찬반투표로 예정대로 선거 진행… 전은순 회장 최종 선출

  • 웹출고시간2017.01.10 22:01:46
  • 최종수정2017.01.10 22:01:46

10일 오전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남기예 충북여성단체협의회장이 신임 회장 선출 등을 주요 안건으로 한 정기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속보=충북여성단체협의회가 진통을 거듭한 끝에 신임 회장에 전은순 전 수석부회장을 선임했다. <10일자 4면>

여협은 10일 오전 10시30분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3대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된 총회는 금세 싸늘한 분위기로 전환됐다.

오수희 대한미용사회 충북지회장의 인사말이 시작되면서다.

오 회장은 "선거관리위원 자격 박탈에 이어 일부 음해성 발언과 인신공격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시간 이후에도 모함이 계속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뒤 자리를 떴다.

이어 신임 회장 후보로 등록한 정지숙 한국여성정치연맹 충북지부회장도 "선관위 구성부터 공정성과 정당성을 잃은 이번 선거는 무효"라며 "이대로 투표를 강행할 경우 회장 선출 무효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발언한 뒤 중도 퇴장했다.

회의가 파행 국면으로 치닫자 선거관리위원회는 결국 찬반투표를 통해 예정대로 선거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반쪽 선거'를 택한 셈이다.

개표 결과 전은순 후보가 전체 22표(무효 1표) 중 17표를 차지, 4표를 얻은 정지숙 후보를 누르고 신임 회장으로 최종 선출됐다.

전 신임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는데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며 "변화와 소통, 화합으로 타의 모범이되는 단체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회에 참석한 한 회원은 "선거가 무사히 끝나긴 했지만 앞으로 어떤 후폭풍이 몰아칠지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갈등이 지속되면 협회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게 불보듯 뻔해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말부터 정기총회 날짜와 의결권 소유 여부 등의 문제로 갈등이 촉발된 여협은 선거 당일까지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비난 여론을 자초하고 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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