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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사립대 1인당 실험실습비·기자재구입비 '인색'

청주대·서원대, 실습비 '10만원 안팎'
서원대·극동대·영동대, 구입비 '20만원 이하'

  • 웹출고시간2016.07.04 19:19:13
  • 최종수정2016.07.04 19:19:13
[충북일보] 충북 도내 사립대가 실험실습비 및 기자재구입비 사용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실습비와 기자재구입비는 학생 교육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우선 증액'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일 대학교육연구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도내 7개 사립 일반대 가운데 전국 평균 학생 1인당 실험실습비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5개 대학에 이른다.

전국 153개 사립대의 평균 학생 1인당 실험실습비는 16만4천원으로, 도내에서 이보다 많은 금액을 사용한 대학은 꽃동네대(54만8천원)와 극동대(24만9천원) 뿐이다.
꽃동네대는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실험실습비를 사용했고, 극동대는 18번째를 기록했다.

그 외 세명대(15만3천원), 중원대(13만4천원), 영동대(12만4천원), 청주대(10만9천원), 서원대(9만9천원) 등은 전국 평균보다도 적은 금액을 사용했다.

특히 청주대와 서원대는 지난 2014년 등록금으로 학생 1인당 각각 786만원과 689만원을 거둬 들였지만, 실험실습비로는 20만원도 채 안되는 '등록금 대비 형편 없는' 수준의 지출을 보였다.

또 이 5개 대학 가운데 영동대, 청주대, 서원대는 대학 예산 지출총액 대비 실험실습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0.9%, 0.9%. 0.7%로, 전국 평균(0.9%)과 같거나 그보다 적었다.
도내 사립대의 학생 1인당 기자재구입비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2014년 전국 사립대의 학생 1인당 평균 기자재구입비는 28만5천원으로, 서원대(18만5천원), 극동대(16만7천원), 영동대(14만6천원)는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이 3개 대학은 지출총액에서 기자재구입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1.3%, 1.4%, 1.0%로 전국평균(1.6%)보다 적게 나타났다.

도내에서는 꽃동네대(112만원)와 중원대(77만7천원)가 각각 전국에서 3번째, 5번째로 많은 기자재구입비를 사용하며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다.

대학교육연구소는 "일부 대학에서 등록금 동결 등으로 재정난이 심해져 교육여건 개선에 대한 투자가 어렵다고 하지만, 지출규모는 꾸준히 증가했다"며 "설령 등록금 수입이 증가하지 않더라도 학생 교육과 직결되는 실험실습비와 기자재구입비는 대학 당국이 우선적으로 증액시켜야 할 예산"이라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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