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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드리머' 여파, 세종시내 사업체 수 급증한다

최근 3년간 99% 늘어 인구보다 증가율 13%p 높아
경기 불황과 관련,공급 과다로 망하는 경우도 많아
7일~7월 22일 '2016 경제 총조사'에 세종시 첫 참가

  • 웹출고시간2016.06.06 18:26:45
  • 최종수정2016.06.06 18:26:45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전국 최고인 인구 증가율보다 사업체 수 증가율이 더 높은 기형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개인 사업체가 몰려 있는 신도시 1-3생활권 종촌동 복합커뮤니티 인근 상가의 야경.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에 전국에서 돈을 벌려고 모여드는 이른바 '세종 드리머(Dreamer)'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최고인 인구 증가율보다 사업체 수 증가율이 더 높은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계속되고 있는 경기 불황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전,청주 등 인근 도시에 거주하면서 세종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많아 실패하는 경우도 흔하다.

◇자영업자 너무 많이 몰려 실패하는 경우도 흔해
ⓒ 자료: 통계청, 세종시
6일 통계청과 세종시에 따르면 시 출범 첫해인 2012년말 기준 세종시내 종업원수 1인 이상 사업체 수는 6천625개, 종사자 수는 4만5천666명이었다.

당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업체수와 종사자수 모두 0.2%였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업체와 사람수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

업체수는 △2013년 7천468개 △2014년 9천145개 △2015년에는 1만3천197개로 늘었다. 종사자수는 2013년 5만6천867명,2014년에는 7만1천56명(2015년치는 미발표)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에는 업체수 0.3%,종사자수는 0.4%로 높아졌다. 2015년말에는 두 가지 모두 0.5%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종시내 사업체수는 인구보다도 증가율이 높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세종시 주민등록인구는 2012년말 11만3천117명에서 작년말에는 9만7천767명 늘어난 21만884명이었다. 3년 사이 86.4%가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사업체수는 6천572개가 증가,증가율이 인구보다 12.8%p 높은 99.2%나 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인구가 35.1%(5만4천759명) 증가한 반면 사업체수는 44.3%(4천52개)나 늘었다.

이처럼 세종시의 사업체수 증가율이 높은 것은 전국적인 경기 불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지역에는 정부(행복도시건설청)가 입주자 편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상가를 대대적으로 공급하면서 자영업자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다,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신도시 지역에서 새로 문을 여는 음식점 중에는 손님이 많음에도 불구,임대료가 너무 비싸 영업 실적이 이른바 '속빈 강정'인 경우가 적지 않다.

◇7일부터 7월 22일까지 '2016 경제 총조사'

통계청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6월 7일부터 7월 22일까지 '2016 경제 총조사(센서스)'를 한다. 5년 주기로 실시되는 총조사에 세종시는 2012년 7월 출범 이후 처음 참가한다.

ⓒ 2016 경제총조사 홈페이지.
이런 가운데 통계청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6월 7일부터 7월 22일까지 '2016 경제 총조사(센서스)'를 한다.

5년 주기로 하는 '인구주택총조사'와 마찬가지로 전국 산업의 고용, 생산, 투입 등에 관한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같은 기준으로 동시에 벌이는 현장 전수조사다.

2011년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총조사는,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에서는 처음이다.

2016 경제 총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ecensus.go.kr)나 080콜센터(080-200-2016·월~토 오전 9시~오후 8시 운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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