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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미래여성플라자 '갈등의 골' 심화

여성계 "소통 없는 졸속행정" 對 충북도 "확정안 아니다"
청소년성문화센터 입주 등 내부 공간구성 놓고 잡음
"갈등 봉합하고 시민 위한 콘텐츠 구성 매진해야"

  • 웹출고시간2016.01.14 19:41:48
  • 최종수정2016.01.15 13:40:23

완공 마무리 단계인 충북미래여성플라자 전경.

[충북일보] 속보=충북미래여성플라자(이하 미래여성플라자)가 이달 완공을 앞둔 가운데 내부 공간구성을 놓고 충북도와 여성계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5일자 2면>

쟁점의 핵심은 미래여성플라자 내 '충북청소년성문화센터 입주 여부'다.

지난해 10월12일 도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시설이 낙후된 청주시 수동의 청소년성문화센터를 미래여성플라자 2층 공간으로 이전시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여성계는 기존에 예정됐던 여성을 위한 공간이 배제됐다며 크게 반발했다.

충북여성연대와 충북여성살림연대는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우선순위의 지역여성 공간, 네트워크 공간 등이 생략되면서까지 무리하게 청소년성문화센터를 전진 배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14일 정선희 충북여성연대 공동대표는 "도는 지난해 상반기 미래여성플라자의 주차장 설계과정에서 졸속 추진으로 의회와 여성계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하반기에는 청소년성문화센터의 입주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여성계를 당혹스럽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여성플라자 공간구성과 관련 지난해부터 몇 차례 도지사와의 면담을 신청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소통이 부재된 도의 여성정책 집행 과정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도는 내부공간 구성은 확정된 안이 아니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도 여성정책관실 관계자는 "청소년성문화센터 이전과 관련 여성계의 반발이 심해 현재 다른 이전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녹록치 않은 상태"라며 "여성계와 협의를 통해 절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와 여성계의 지속되는 갈등에 시민들도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민 A씨는 "여성과 가족 나아가 시민 모두를 위한 네트워크 공간이 마련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갈등만 깊어지고 있어 실망스럽다"며 "하루빨리 시민을 위한 콘텐츠 구성에 매진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도는 여성계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2월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일원에 총사업비 76억원을 들여 연면적 2천575㎡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미래여성플라자를 착공했다.

2월 중 충북도여성발전센터로 인계되는 미래여성플라자는 주변 조경 및 주차장 포장 공사를 마무리한 뒤 오는 4월 개관식을 열 계획이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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