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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오페라 '라보엠' 청주예술의전당서 열린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 웹출고시간2015.11.01 18:39:07
  • 최종수정2015.11.01 18:39:07
[충북일보] 세계 4대 오페라(라트라비아타, 라보엠, 마술피리, 카르멘)중의 하나인 푸치니의 '라보엠'이 오는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막이 오른다. 이번 공연은 라포르짜오페라단에서 주최하고 충북문화재단과 청주시, 청주예총에서 후원한다.

라보엠 포스터

'라보엠'의 원작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정경'이다. 주 소재는 19세기 후반 보헤미안 집시들의 이야기인데 여기서 집시는 자유로운 생활을 추구하는 예술가들을 의미한다. 이 작품의 기본 내용은 화가, 시인, 음악가 등 가난한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라보엠(la Boheme)'은 원래 보헤미안 걸(Bohemian girl)이라는 의미다. '라보엠'에 등장하는 주인공 미미는 부족하고 결핍되어 있지만 아름다운 젊은 날의 상징이다. 누구에게나 젊은 시절은 어떤 꿈이든 꿀 수 있는 특권이 있으며 사랑에 대한 상처와 상실을 맛보기도 한다. 그처럼 애틋하지만 가슴 아픈 사연들이 오페라'라보엠'에 그대로 담겨 있다. 우리 젊은 시절의 꿈과 사랑, 그리고 상실을 노래한 오페라 푸치니의 '라보엠'은 그런 면에서 영화 '세시봉'과 정서적으로 닮았다.

1막에서 촛불을 얻으러 온 아름다운 이웃집 여인 '미미'의 손을 살며시 잡고 부르는 시인 로돌포의 '그대의 찬 손'은 너무나 유명한 아리다다. '그대의 조그만 손이 왜 이다지도 차가운지요. 내가 따뜻하게 녹여 주리다.'로 시작하는 아리아에 화답하는'내 이름은 미미'의 선율은 겨울이 오는 찬 길목을 환하게 밝혀줄 것이다. 가난하지만 서로의 사랑만큼은 부자였던 로돌포와 미미의 애틋한 사랑을 잘 대변해주는 아리아는 3막에 등장한다. '잘 있으오, 내게 사랑을 일깨워준 이여(Addio dolce svegliare alla mmattina!)'라는 이별의 노래를 들으면 애틋하게 가슴 시리면서도 따뜻한 기분에 잠긴다. 노래 말미에 그들의 머리 위로 내리는 흰 눈을 보며 문을 나서면, 어느 새 첫눈이 소복하게 내리고 있는 겨울 풍경과 마주할지도 모를 일이다.

국내 유명 성악가들이 다수 출연하는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은 이미 수많은 비평가들에게 극찬을 받아온 작품이라 살아가면서 한번은 꼭 봐야할 오페라라고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043-284-4729로 하면 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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