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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0.05 15:55:31
  • 최종수정2015.10.05 15:55:31

[충북일보] 걷기명상을 다시 한다. 봄은 바다에서 온다. 가을은 산에서 시작한다. 성을 쌓을 바위가 파도처럼 일렁인다. 마침내 구름 속 봉우리가 하나 둘 모인다. 신비로운 마법의 성이 우뚝하다.

그다지 높지 않은 골산을 넘는다. 산은 때로 예술을 꽃피우는 공간이 된다. 자연에 깃든 이야기가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한다. 그림으로, 시로, 음악으로 되살아난다. 새 생명을 얻는 순간이다. 마분봉이 어느새 또 표정을 바꾼다.

저녁 하늘 태양이 온 힘을 다한다. 죽을힘을 다해 사위를 붉게 물들인다. 까치놀이 붉은 주황빛으로 물든다. 짧지만 강렬하게 하루를 마감한다. 그 빛에 만물이 에너지를 얻는다. 내게도 나다운 꽃을 피울 힘을 준다. 산상명상에서 건진 깨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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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