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 하천불법 점용 '말썽'

영동 초강천에 교량자재 야적
군, 5개월째 인지 못해
철도공사 "곧 철거·원상복구"

  • 웹출고시간2015.02.12 16:31:05
  • 최종수정2015.02.12 16:31:05

한국철도공사가 철거한 뻘겋게 녹슨 교량폐자재가 관리 되지 않은 채 영동군 심천면 초강천에 5개월째 불법으로 야적해 놓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의 교량폐자재가 영동군 하천을 불법점용해 말썽이 되고 있다.

영동군은 이 같은 사실을 까마득히 몰라 하천관리의 허술함을 보여주고 있다.

영동군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9월부터 2014년 9월까지 한국철도공사는 영동군 심천면 경부선철도 심천~영동간 심천교(길이 217.9m) 내진보강 개량공사를 추진했다.

그러나 공사 과정에서 철거한 노후 교량상판 240t(고철) 가량을 공사가 끝났음에도 불구 하천에 무단으로 야적해 놓고 있다.

하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자치단체에 사용연장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공사가 완료한 한국철도공사는 영동군에 하천점용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5개월이 지난 12일 현재까지 불법 사용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지켜야 할 규정을 무시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한국철도공사는 고철이 된 교량 상판을 매각한다는 이유로 타 기관 하천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지극히 행정편의 주의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하천을 관리하는 영동군도 문제다.

사업이 완료된 사업장의 경우 제대로 원상복구가 됐는지 등의 확인행정이 부족하다.

한국철도공사가 건설자재를 하천에 야적해 두는 바람에 빨갛게 녹슬어 주변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는데도 군은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가 그나마 한 주민의 제보로 알게 돼 그때서야 조치에 들어갔다.

영동군 관계자는 "인력이 없어 하천관리에 한계가 있다"며 "한국철도공사 측의 하천무단점용 문제는 공문을 보내 원상복구 등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교량공사를 하면서 철거한 교량상판을 곧바로 고철로 매각하려 했으나 유찰되는 바람에 늦어졌다"며 "하천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것은 잘못됐으며 지난 6일 낙찰된 업체에서 곧 철거, 원상복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