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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충북 출신 계수소위 '전멸'

국회 예결위, 여당 8명에 야당 7명 등 15명 결정
박덕흠 빠지고, 호남 이정현 포함 '예산 초비상'

  • 웹출고시간2014.10.30 19:53:25
  • 최종수정2014.10.30 19:53:25
속보=기획재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의 삭감과 증액을 결정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에 충북 출신 국회의원이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27일자 1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30일 잠정적으로 확정한 계수조정소위 위원은 새누리당 8명과 새정치민주연합 7명 등 모두 15명이다.

이날 새누리당은 홍문표(충남 홍성) 예결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갑) 간사, 김도읍(부산 북구·강서을), 김희국(대구 중구·구), 윤영석(경남 양산), 이정현(전남 순천·곡성), 이한성(경북 문경·예천), 이현재(경기 하남시) 등 모두 8명을 계수소위 위원에 포함시켰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이춘석(전북 익산시갑) 간사를 비롯해 김현미(경기 고양·일산서구), 민병두(서울 동대문구을), 박완주(충남 천안시을), 송호창(경기 의왕·과천시), 황주홍(전남 장흥·강진·영암) 등에 경북 봉화 출신의 홍의락(비례대표) 의원 등 7명이다.

결국 충북 출신 박덕흠·경대수·노영민 등 여야 3명의 의원은 계수소위에 포함되지 못한 셈이다.

특히 새누리당 충북도당 위원장으로 계수소위 참여시 도내 전체 예산에 대한 조정이 기대됐던 박덕흠 의원이 포함되지 않았고, 호남의 이정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예결위 계수소위 위원들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민병두 △인천-이학재 △경기-이현재·김현미·송호창 △충남-홍문표·박완주 △경북-이한성·홍의락 △부산-김도읍 △경남-윤영석 △대구-김희국 △전북-이춘석 △전남-이정현·황주홍 등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예결위 계수소위 위원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은 충북을 비롯해 세종, 강원, 대전, 광주, 제주, 울산 등 모두 7곳이다.

충북은 보은 출신의 이현재 의원이 포함됐지만, 이 의원의 지역구가 경기도 하남시인 데다, 그동안 지역과 관련된 정책협의 또는 모임 등에 참석하지 않아 지역 현안이 무엇인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충북지역 예산과 관련된 증액 여부는 충남 출신이면서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에게 희망을 걸 수 밖에 없다.

정우택 정무위원장과 이승훈 청주시장이 지난 29일 홍 위원장을 면담해 통합시청사 건립비 등 지역 핵심사업비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지만, 어느 정도까지 힘을 보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충북 지자체 소속 한 공무원은 "기재부에서 전액 삭감된 예산을 계수소위에서 증액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지역 출신 위원이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아 큰 걱정"이라며 "이제는 각 상임위 활동 전체를 스크린하면서 박덕흠·경대수·노영민 등 예결위원의 입김이 계수소위에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방법만 남았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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