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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민시장실 구조변경 논란

당초 계획 변경해 2천여만원 예산 반영 결정
시민들 반발 …시의회 추경예산안 심사 관건

  • 웹출고시간2014.09.02 19:58:31
  • 최종수정2014.09.02 19:58:31
이근규 제천시장의 시민시장실 추진에 제천시가 별도의 소요 비용 없이 사용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변경, 구조 변경을 결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시는 청전동 보건복지센터(옛 시청사) 입구 제천하우스에 시민시장실을 운영하기 위해 문화예술위원회의 이전을 완료하고 개소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설치 장소로 내정된 청전동 제천하우스의 일부 시설 개보수 필요성이 제기되며 이에 필요한 2천여만원의 예산을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시의회에 제반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시장실 설치 의지에 따라 기존 사무실을 그대로 사용하려 했지만 최소한의 기능 수행을 위해서는 일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초 시민시장실이 별도의 소요 비용 없이 시민 만남의 장소로만 활용할 계획이었던 점에 비춰 갑작스러운 시설 개보수 결정에 의문이 일고 있다.

시가 구상하는 시민시장실은 매주 한차례 4시간 이상 시장 집무실로 사용하며 새벽시간과 휴일을 이용, 시민과의 즉석 만남의 장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는 시민시장실 개소 시점에 대해 우선 문을 연 다음 추후 리모델링에 나설 것인지 아니면 구조 변경 완료 후 본격 운영할지 검토 중으로 후자의 경우 오는 16일 열리는 시의회의 추경예산안 심사가 주요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민시장실의 운영 자체에도 시민 여론이 갈리고 있는 시점에서 당초 계획과 달리 2천여만원의 개보수비용을 들인다는 점에 반발이 일고 있다.

제천시민 A씨는 "시민시장실의 운영 자체는 시간이 흐르며 호불호가 명확히 드러날 일"이라며 "하지만 당초 계획대로 사무실 그대로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텐데 2천만원이라는 사업비를 들여 구조 변경을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의아해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시민시장실은 말 그대로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위한 공간인데 굳이 많은 사업비를 들일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겉모습보다는 내실 있는 운영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 시민시장실에 전담직원 1명을 배치한다는 구상을 밝혀 일정이 바쁜 시장과의 직접면담이 아닌 직원과의 대화만을 걱정하는 우려가 이어지는 등 인력운용의 효율성 등에 대한 논란도 이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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