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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6.19 19:32:08
  • 최종수정2014.06.19 19:32:08
정당을 떠나 서로 통합 청주시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화합하겠다던 통합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사분오열의 갈림길에 있다.

3전 4기 67년 만에 이룬 통합시가 통합(統合)이 아닌 통합(痛合)으로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지난 17일 청원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통합 청주시의원 당선자 오리엔테이션 분위기를 보았을 때 단순한 기우는 아닌듯싶다.

청주·청원지역 시의원 당선자들이 처음 대면한 오리엔테이션은 오는 7월부터 앞으로의 4년을 보여주는 예고편 같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의원 당선자들의 자기소개가 있었다.

초선인 의원은 의정활동 선배인 의원들을 존경하고 시민을 위해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선 이상인 의원들은 상생, 협력, 화합, 소통을 강조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상생발전에 노력하자', '여·야을 떠나 소통하자' 등 정당과 지역으로 나뉠 수 있는 의회에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그러나 화합을 외치던 의원들의 모습은 의회사무국 인사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에서 확연히 달라졌다.

시의원 당선자들이 통합시 인사에 이견을 보이며 격론을 벌여 본회의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청주와 청원으로 나뉘어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통합시가 제대로 순항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통합 청주시 인구는 인구 84만명, 기초자치단체 중 7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통합 후 오는 2030년에는 110만 광역도시를 그리는 청주시의 위상만큼 취재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통합시에 거는 기대가 컸다.

통합 시의회도 달라져야 한다. 오리엔테이션에서 의원 당선자들이 받아든 통합시 조례안의 무게만큼 오는 7월1일 오전 7시 아침부터 시의원들이 처리해야 할 안건은 산더미처럼 싸여있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한 초선의원의 다짐처럼 통합시 의회는 진정한 주민의 대의기구로서 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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