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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6.15 15:49:55
  • 최종수정2014.06.15 15:49:55
이근규 제천시장 당선인이 구성한 인수위원회의 행태가 갈수록 태산이다.

구체적인 인수계획도 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인수업무를 이어가며 공직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미 인수위는 실과소별 업무보고를 시작하며 과도한 자료요구와 무리한 지적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공직자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치 않은 적절치 못한 자료요구로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인수위는 지난 13일 오후 5시40분쯤 재검토사업으로 결정했던 사업들에 대해 자료를 16일 오전 10시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관련부서 공무원들은 자료제출 일시를 맞추기 위해 휴일인 14~15일 사무실로 출근, 장부들을 뒤적이며 하루 종일 진땀을 흘렸다.

앞서 제천시 공직자들은 선거 직후인 지난 6~8일 재검토 사업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황금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선거로 인한 피로도 풀지 못한 채 자료정리에 모든 시간을 할애했다.

이번 자료요구는 인수위 입장에서는 마땅한 행위로도 볼 수 있으나 앞으로 함께 시정을 이끌어 갈 공직자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모양새다.

게다가 이번 추가자료 요구의 경우 지난 업무보고 이후 개선을 약속했던 인수위가 또 같은 행태를 반복하며 언론보도에 대한 '보복성' 요구나 '집행부 길들이기'라는 또 다른 의혹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내 대부분의 당선인은 인수위 구성을 둘러싸고 선거 승리에 따른 논공행상 논란이 불거질 수 있고 처신에 따라서는 '점령군'처럼 비치며 취임도 하기 전에 불필요한 갈등만 유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았다.

이근규 당선인은 '점령군'이 되도 된다. 하지만 이는 새누리당에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바뀐 제천시장직 하나에 국한돼야 한다.

제천시 900여 공직자는 앞으로 함께 해야 할 동지지 점령을 당한 적군이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근규 제천시장 당선인은 물론 인수위 구성원 모두가 제천 시민뿐만 아닌 제천시 공직자와도 제대로 된 소통을 이어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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