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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지역 친환경 급식 재료값 비싸게 책정"

충북급식재료공급업협동조합 "시중가보다 최대 50% 비싸다"
청원군·오창농협 APC "농가소득보전·물류비 등 반영된 것"

  • 웹출고시간2014.06.03 19:33:04
  • 최종수정2014.06.03 19:36:05
속보=청원지역 학교에 공급되는 친환경 급식 재료가 시중가격보다 비싸게 책정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 5월26·27일자 5면>
 

3일 청주·청원 학교급식 납품업체 60여곳으로 구성된 충북급식재료공급업협동조합은 "오창농협 APC를 통해 청원지역 학교에 공급되는 친환경 농산물이 시중가보다 최대 50% 이상 비싸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합은 지난 5월분 오창농협 APC가 급식재료를 납품하는 청원 오창읍 A학교 식재료검수서와 같은 기간 청원지역 납품업체가 청주 흥덕구 B학교에 납품하는 물품내역서를 비교 분석한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조합 관계자는 "청주의 한 친환경작목반이 오창농협 APC와 일반 납품업체에 넘긴 대파 ㎏당 가격은 1천900원이었다"며 "그러나 APC는 3천300원에 학교에 납품, 납품업체 공급가 2천200원보다 50%인 1천100원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조합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느타리버섯은 11%(㎏당 500원), 새송이버섯은 25%(1천400원), 팽이버섯은 32%(800원) 차이가 났다.
 

청원군과 친환경 급식 재료를 납품하는 오창농협 청원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APC)는 단가협의회에서 농가 소득보전, 전처리·물류비용 등을 감안해 결정한 가격이라고 맞섰다.
 

도내 12개 시·군 중 친환경 농산물 구매비용 전체를 지원하는 곳은 청원군이 유일하며 학교급식 지원을 위해 2009년 군과 오창농협은 APC를 건립했다.
 

군은 올해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47개교에 친환경 급식지원비를 학생당 평균 500원씩 모두 17억89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급식 재료 납품가격은 청원군 공무원, 청원교육지원청 공무원, 영양교사 4명, 오창농협 APC 직원이 위원인 단가협의회를 통해 분기마다 열고 결정한 것"이라며 "5월분 납품가격은 지난 2월6일 회의를 통해 마련된 가격으로 예산낭비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오창농협 APC는 "학교급식에 청원지역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것은 생산 농가 소득을 보전하고 학생들에게 우수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식재료를 선별·세척·포장하는 전처리 과정, 학교로 배송되는 물류비 등을 고려한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급식에 연 170여개 품목을 공급하는 데 이 모든 품목이 일반 납품업체가 주장대로 오창농협 APC 공급가격이 높은 것은 아니다"라며 "오창농협 APC는 친환경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기 위해 청원군과 오창농협이 반반씩 부담해 설립한 곳으로 영리만을 추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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