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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자

청록건설㈜ 대표이사

요즘 중학교 아이들이 무섭단다. TV 나 신문기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사건, 사고중에서 중학교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왕왕 들린다.

오죽하면 우스개 소리로 북한의 김정은도 중학교 2학년 아이들 때문에 쳐들어오질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다고 중학교 친구들이 모두가 문제가 된다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그만큼 열정이 뜨겁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부모들은 내 자식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자식이다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소통의 통로를 찾는 것이 급선무 일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현자가 말하기를 "부모가 자식을 못 믿는데, 이 세상 어느 누가 그 아이를 믿어 주겠느냐…." 하시며 '우리 아이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다 잘 될거에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다 보면 부모가 자식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부모가 믿어주면 자식도 용기가 생겨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말씀이셨는데 실천하기는 솔직히 어렵기는 하다

내 배 아파 낳은 자식 한없이 예쁘고 하나라도 더 주고 싶으면서도 '이 험한 세상 잘 살아 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바라보게 되던 어느 날.

"추우면 보일러 틀고, 더우면 에어컨 틀면 되는데… 겨울이 빨리 찾아오는 것이 문제 될 것이 무엇인가?!"라며 어려움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이웃에 대한 따뜻한 마음도 나누고, 서민층의 겨울나기가 점점 힘들어 난방비 부담으로 연탄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점점 늘어나고, 연탄 한 장도 맘대로 못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연탄 나르기' 자원봉사에 아이들과 함께 참여했다.

경기 침체와 맞물려 연탄이 휠씬 저렴하다는 이유로 저소득층 등에서 점점 소비량을 늘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이 도움 받을 길이 없다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참에 '연탄구매'와 '연탄 나르기'에 작지만 나와 이이들의 온정(溫情)을 보태기로 하였다.

그러나 솔직히 자원봉사 당일에도 '한잔의 연탄도 아까운데, 혹여 아이들이 연탄을 깨면 어떻할까?' 아니 '봉사활동에 오히려 방해가 되어 여러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면 어떻하나?'라는 우려를 안고 현장에 갔으나 내 걱정은 쓸데없는 기우(杞憂)였다.

시작은 서툴고 느렸지만 함께 참여한 친구들과 합심하여 정성껏 안아 옮기는 모습은 물론 그 마음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보였다.

처음에는 TV로만 보던 연탄을 처음 만져 본다며 가볍다던 아이들도 한집, 두집 하다 보니 무겁고, 허리와 팔도 뻐근해 서로 위치도 바꿔가면서 농담도 섞으며

"자신들이 봉사한 연탄으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다. 다음주에도 또 참여하겠다." 말하는 우리의 아이들이 대견스러웠다.

'우리의 자녀들을 지켜봐 주고 믿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봉사활동을 하며 몸소 느끼고서야 더욱더 확신할 수 있었기에 정말 행복한 날이었다.

여러분께서도 지금 바로 자녀분들과 무엇이라도 함께 시작해 봄이 어떠실런지….

그리고, 따뜻하게 한마디만 보태주세요.

"힘들지?", "괜찮아∼", "아들, 딸아 너희를 믿어" 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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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