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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도지사 관사 충북문화관, 도심 속 쉼터로 인기

"울창한 숲에서 문화예술로 힐링하세요"

  • 웹출고시간2013.09.29 17:07:19
  • 최종수정2013.09.29 17:07:19

충북문화관에서 한 모녀가 다정하게 대화를 하면서 가을 정취를 느끼고 있다.

개방 1년을 맞은 옛 도지사 관사 충북문화관이 도민들의 숲속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충북문화관은 1939년 일제에 의해 지어진 옛 도지사 관사를 도민에 개방하겠다는 이시종 도지사의 공약에 따라 지난해 향토문화와 예술이 녹아나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개관했다.

충북문화관은 도내 각 시군을 대표하는 12명의 문인들의 삶을 조명하고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문화의 집'과 전시와 세미나 시설을 갖춘 '숲속갤러리', 그리고 '야외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문화의 집 한켠에 마련된 북카페는 다다미방의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12명의 대표 문인들의 작품을 읽으며 음악감상도 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옛 도지사 관사를 충북문화관으로 리모델링해 도민에게 개방한 것은 도심속 문화예술공간을 제공했다는 것 뿐 아니라 일제의 잔재를 없앴다는 역사적 의미도 담고 있다.

충북문화관은 70년이 넘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각종 수목이 최적의 상태로 관리되고 있어 주민들의 발길이 더욱 끊이지 않고 있다.

주목, 은행나무를 비롯 무궁화, 목련, 영산홍, 라일락, 장미 등 계절의 순서를 기다려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꽃들과 산수유, 감나무, 살구, 자두 등의 과실수와 우암산에서 내려온 다람쥐가 먹이를 감추려고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정원 곳곳에 마련된 쉼터도 방문객들이 잠시 쉬기도 하고, 문화의 집과 숲속 갤러리를 들러본 후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철로 들어서면서 가을색으로 물들어가는 충북문화관을 찾아 문화체험 및 산책이나 쉼터를 이용하는 도민들도 점점 늘고 있다.

충북문화관을 찾은 주민 이모(여.43)씨는 "도심 속에 이렇게 멋진 숲과 갤러리가 있었는지 몰랐다"며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와보고 싶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문화관을 도청 정원과 함께 도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으며 다양한 예술행사를 개최하는 등 충북문화관이 도민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39년 건립된 충북문화관의 문화의집은 등록문화재 제353호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시민기자 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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