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 이시종 지사와 면담 왜?

SK측 "통상적인 일정" 확대 해서 경계
도, 사상 최고실적 하이닉스 투자확대 요청할 듯

  • 웹출고시간2013.08.18 19:51:05
  • 최종수정2013.08.18 19:58:35
김준호(사진)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센터(CC) 사장이 20일 오전 11시 충북도청을 방문해 이시종(사진) 지사를 면담한다.

이 지사가 집무실에서 김 사장을 만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SK하이닉스측은 일단 김 사장이 이날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오광수 청주지검장, 홍성삼 충북지방경찰청장을 만나는 등 통상적인 일정의 일환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반면, 충북도는 이 지사가 김준호 사장을 만나 지역에 대한 투자 확대 등 구체적인 요청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최근 상황은 매우 고무적이다.

지난 2분기(4∼6월) 사상 최고의 실적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간신히 적자를 면했던 수준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3조9천330억 원의 매출액과 1조1천14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49%, 영업이익은 2만2천123% 늘어난 수치다.

SK하이닉스가 1조 원이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낸 것은 지난 2010년 2분기(1조160억 원) 이후 처음이다.

충북도는 한때 민선 5기 이시종 지사의 선거공약이었던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SK하이닉스측에 협조를 요청한 사례가 있다. 전국 대비 3% 안팎에 그치는 충북지역 경제규모로 볼때 대기업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프로축구단 창단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조치였다.

하지만, SK하이닉스측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SK그룹 차원에서 이미 프로축구단은 물론, 야구와 농구 등 사실상 전 종목의 프로팀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창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셈이다.

이 때문에 이 지사는 이번 면담에서 프로축구단 창단에 얽매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지역사회를 위한 획기적인 투자프로그램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는 최근 투자확대와 동반성장, 지역연계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 동향과도 맞물리는 행보다.

가령 기존 SK하이닉스의 지역 연계 봉사활동을 대폭 확대하거나 청주테크노폴리스 조기 투자, 충북경제자유구역 내 신규 투자 등을 예로 꼽을 수 있다.

충북도의 한 고위 관계자는 "김 사장이 충북을 방문하면서 지사 면담 일정이 잡혔고,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있지만, 그냥 만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대기업의 지역투자 확대 등 구체적인 요청이 이뤄지고, 얘기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실무부서 차원에서 후속조치를 시행하는 등의 절차를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