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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7.28 15:57: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푸릇한 새싹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는데 새싹은 온대 간대 없다.

미술가들은 개인적인 취미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청주대가 회화학과 폐과 결정으로 순수 미술학문의 자리가 위태롭게 하고 있다. 그래도 지역 젊은 졸업생들의 전시를 대청호 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반직선'이라는 전시 제목으로 청주, 청원지역 개인 창작 활동가 10인의 전시이다. 지역에서 절대 숨어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은 아니지만 그들을 설명 할 때 '지역의 숨은 젊은 작가를 찾다.'라는 표현을 기획자가 서슴없이 쓰고 있었다. 미술가들은 현실에 참여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숨어있는 듯 보이지만 대다수의 미술가는 자신이 하는 것을 알리고 싶어 한다.

열명의 작가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이 눈에 띄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세핀 작가의 작품이 눈에 띄었다. '아날로그를 기억하라' 라는 작품인데 오래된 학교 판화실에서 발견된 1969~70년까지 1년간의 신수회 그룹의 활동에 관한 기록이었다. 오래된 도록과 회비 사용내역 등이 고스란히 기록되어진 그것을 보며 이중 몇몇이 미술가의 길을 걷고 있는지도 궁금했고 그들이 한 그 당시의 예술 활동이 어떤 의미가 있었을지 궁금해 졌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시대 각기 중요한 일들이 과연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을까· 이처럼 40여년이 지난 뒤 나의 기록이 어느 누군가에 의해 발견된다면 그것을 후대엔 어떻게 보아줄까· 를 생각하게 해주는 전시다.

사소한 모든 일에 의미를 느끼게 해주는 '반직선'전시는 문의면 대청호 미술관에서 8월4일까지 열린다.

/시민기자 이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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