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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순이동 기상도 '세종·충남 맑음' '충북 흐림' '대전 비'

세종시·내포신도시 영향,대전시 1년간 1천117명 전출 초과
세종시는 전입이 전출보다 1만5천여명 많아 순이동률 전국 1위
내년까지 세종시 1만7천여가구 더 입주,이동 심해질 듯

  • 웹출고시간2013.06.26 18:36: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13년 5월 전국 시도별 인구 순이동률.

ⓒ 통계청 제공
세종시내 모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안모씨(50).

그는 13개월째 대전 동구 집에서 세종시 직장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안씨는 대전 아파트를 팔아 세종시로 이사하려고 지난해 6월 집을 내놨다. 하지만 아직도 매매가 성사되지 않고 있다.

대전시내 주택 매매 경기가 침체돼 있기 때문이다. 주 원인은 지난해 7월 출범한 세종시(정부청사 이전 및 대대적 아파트 분양),그리고 '충남도청 대전→내포신도시 이전(지난해 12월)'이다. 세종시에 아파트가 대대적으로 들어서고,충남도청이 충남으로 빠져 나가자 대전시민들의 세종 및 충남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1년간 충청 4개 시·도 인구 순이동 추이. <단위:명>

ⓒ 통계청 자료 바탕으로 충북일보 세종취재본부가 재작성.
◇충청권 인구 이동=세종시와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라 충청권 인구 이동에서도 대대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사 세종취재본부는 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국내 인구 이동'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충청 4개 시·도의 인구 순이동 추이를 분석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세종시,그리고 지난해말 충남도청이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나타나고 있는 인구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간 세종시의 인구 순이동(전입-전출)은 1만5천784명이었다. 5월말 세종시 전체 인구(11만6천842명)의 13.5%에 해당된다. 달리 말하면,현재 세종시민 100명 가운데 약 14명은 외지 출신이란 뜻이다. 세종시의 올해 5월 순이동 인구는 460명으로,순이동률(0.4%)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전시는 지난 1년간 순이동이 -1천117명이었다. 시외로 빠져 나간 사람이 들어온 사람보다 그 만큼 더 많다는 듯이다. 실제로 대전시는 순이동이 세종시가 출범한 작년 7월에 -732명,다음달에는 -1천134명을 기록해 순이동 인구 대다수가 세종시로 빠져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의 순이동 인구는 2011년 3천344명,지난해에는 499명이었다.

충북도는 지난 1년간 순이동 인구가 3천246명이었다. 2011년(8천79명)이나 지난해(4천641명)와 비교할 때 상당히 감소했다. 세종시의 영향을 받아 전입자 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전이나 충북과 달리 충남은 내포신도시의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순이동이 1만1천590명이으로 2011년(1만8천641명)보다는 줄었으나,지난해(9천849명)보다는 늘었다.

◇전망=세종시(신도시)에서는 2011년말 첫마을 이후 26일 현재까지 아파트 7천503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게다가 올 하반기에 2천455가구,내년에는 1만4천681가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대전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인구 유출은 당분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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