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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폐쇄위협 4일만에 출경금지

정부 "체류인원 신변안전 최우선"…개성공단 861명 체류 중
근로자 3명 오전에 귀환, 98명은 오후에 돌아와

  • 웹출고시간2013.04.03 16:13: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경에 대한 승인 통보가 지연돼 근로자들이 출경하지 못하고 있는 3일 오전 경기 파주 통일대교 남단 입구에 차량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북한이 3일 개성공단으로의 출경은 금지하고 남측으로의 귀환(입경)만 허용한다고 우리 측에 통보해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당국(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이같이 통보해왔다고 밝히며 "개성공단 통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입주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관련된 추후 입장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개성공단 출경을 금지한 것은 북한이 지난달 30일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개성공단을 폐쇄할 수 있다고 위협한 지 나흘 만이다.

김 대변인은 "이번 북한의 통행차단이 우발적 조치가 아닌 의도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북한의 조치는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장애를 조성한 것으로, 북한 측은 개성공단 출입을 즉각 정상화시킬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북한이 개성공단의 향후 존폐 여부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그러한 발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조치 자체가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장애를 조성하는 아주 중대한 행위"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북한 측에서 얘기한대로 우리 쪽으로 돌아오는 분에 대해서는 자기들이 장애를 조성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아무 이상 없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연락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통신선은 하나가 아니다. (북한이) 군 통신선을 차단한다고 했지만, 서울과 개성 간에는 민간 통신선이 있다"며 "약 1300여회선이 있고, 그 회선을 통해 우리가 연락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외국인 남측 근로자와 관계자 861명이 체류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50분께 개성공단에서 남쪽으로 3명이 귀환했으며 98명(차량 96대)이 오후에 돌아올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이날 북측의 통행금지 통보가 있기 전 현지에 체류 중인 446명이 오후 5시까지 남측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입주기업들은 계획을 바꿔 46명만 귀환 의사를 밝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앞서 북한은 2009년 3월에도 '키 리졸브'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해 개성공단 통행을 차단한 바 있다.

북한은 당시 '키 리졸브' 연습기간(3월9∼20일)인 3월9일 개성공단 통행을 담당하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끊고 모두 3차례에 걸쳐 통행을 전면 차단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할 경우 정부의 플랜에 대해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예단해서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지금으로서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만일의 상황, 모든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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