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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4.03 15:20: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의 아쉬운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도 가능성은 엿보였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⅓이닝 동안 10피안타 3실점(1자책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이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고전해 안타 2개를 뽑는데 그쳐 다저스가 0-3으로 패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무대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패전투수가 된 것을 비롯해 류현진에게 데뷔전 등판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이날 직구 위주의 피칭을 선보인 류현진은 직구의 구위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 그의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약 148km)에 불과했다. 제구도 아쉬웠다.

야수들과 구원 투수들도 류현진을 도와주지 못했다.

빅리그 데뷔전인 만큼 타선이 초반에 점수를 내줬다면 류현진이 더욱 편한 마음으로 던질 수 있었겠지만 찬스조차 만들지 못했다. 7회초에는 유격수의 실책이 류현진의 실점을 늘렸다.

여러모로 아쉬운 상황 속에서도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자책점 이하)를 찍는 등 가능성도 함께 보여줬다.

이날 8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제구가 완벽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반면 삼진은 5개나 솎아냈다.

안타를 적잖게 맞았지만 장타는 한 개도 없었다. 모두 단타만을 허용해 대량실점을 막았다. 10개의 안타를 맞고도 자책점이 '1'에 불과할 수 있었던 이유다.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위기 상황에서 침착한 모습도 보였다.

류현진은 1회초 앙헬 파간,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의 위기에 놓인 채 중심타선을 만났다. 류현진은 침착하게 파블로 산도발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후 느린 커브를 앞세워 버스터 포지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2회에도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던 류현진은 안드레스 토레스에게 직구를 던져 3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어 브랜던 크로포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1사 후 포지, 헌터 펜스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았던 류현진은 호아퀸 아리아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1실점했다. 그러나 흔들림은 없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토레스를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크로포드까지 범타로 처리했다.

무엇보다 류현진이 이날 6회에 보여줬던 모습은 앞으로 그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류현진은 6회 샌프란시스코의 중심 타선을 이루고 있는 산도발, 포지, 펜스를 차례로 만났다.

류현진은 산도발에게 공 1개만을 던져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포지에게 볼 3개를 던져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은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체인지업으로 파울을 유도,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몰고갔다.

류현진은 풀카운트 상황에서 8구째로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선택했다. 체인지업은 우타자인 포지의 바깥쪽에 낮게 제구됐고, 포지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그는 후속타자 펜스에게 체인지업 2개를 던져 헛스윙과 파울을 유도해내 볼카운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어 던진 직구가 모두 볼이 됐지만 류현진은 5구째 직구로 헛스윙을 이끌어내 삼진을 추가했다.

다소 아쉬움은 있었지만 빅리그 데뷔전인 것을 고려하면 류현진의 피칭은 훌륭했다. 류현진이 적응을 해나가면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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