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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대금 47억 떼일라" 축협 조합원 집단반발

비대위 구성…본점 항의방문
"경영진 승인 없이 거래 회수대책·담당자 문책" 요구

  • 웹출고시간2012.10.22 19:16: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2일 옥천영동축협 비상대책 조합원들이 축협조합 본점사무실 출입문에 조합장과 상임이사 퇴진을 요구하는 문구를 붙이고 있다.

속보=47억원대의 축산물 납품 대금을 떼일 위기에 놓인 옥천영동축협 조합원들이 조합장 퇴진을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17일자 8면>

이 축협 조합원들은 22일 비상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 영동읍 계산리 이 축협의 본점을 항의 방문하고 47억원 회수 대책과 관계자 문책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조합이 전체 자본금(82억원)의 절반이 넘는 납품대금 47억원을 받지 못해 파산할 위기에 놓였는데도 책임지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당장 긴급 이사회를 열어 미수금 회수 대책을 밝히고, 관계자도 엄중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조합 출입문 등에 '사고대책과 대응을 소홀히하는 조합장은 물러가라', '책임을 회피하는 상임이사는 사퇴하라' 등의 요구를 적은 10여장의 대자보도 부착했다.

옥천영동축협은 최근 양평지방공사를 상대로 47억원대의 축산물 대금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22일 옥천영동축협 비상대책 조합원들이 축협조합 본점을 항의방문하고 47억원 회수개책과 관계자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

양평지방공사는 경기도 양평군이 160억원을 출자한 지방공기업이다.

이 축협은 "지난 6∼8월 이 공사에 소고기·돼지고기를 납품하고 대금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양평지방공사는 "옥천영동축협과 거래 자체가 없었고, 계약을 한 적도 없다"고 맞서고 있다.

조합원 대표인 고훈창(54)씨는 "축협의 경영진이 이사회 승인도 받지 않고 47억원이나 되는 큰 거래를 한 데다, 돈을 떼일 위기에서도 거래 책임자들이 버젓이 월급을 받으며 근무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어 그는 "경영진이 납득할 만한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조합원 규탄대회를 열고, 출자금과 예금인출에 나서는 등 자구책을 모색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정영철 조합장은 "직원 문책보다 납품대금 회수가 급하다고 판단해 징계를 미뤄왔으며, 내달 초 이사회 소집을 계획하고 있다"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농협 충북본부는 최근 이 축협의 축산물 거래와 관련해 감사에 착수했으며 축산물 재고 확인을 위해 전문업체에 재고 검사도 의뢰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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