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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목재 활용…부패막는 '한옥형'유골함

산림과학원 특허 출원

  • 웹출고시간2011.08.24 10:58: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목질복합화연구팀은 최근 항균성이 뛰어난 목재에다 습기·부패를 막아주는 탄화보드를 융합해 조습성(燥濕性)까지 갖춘 기능성 한옥형 봉안함을 설계,관련 기술 2건을 특허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기능성 한옥형 봉안함 외부,내부.

ⓒ 사진제공=산림청
국산 목재를 활용해 기능성 유골 봉안함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기존 도자기나 금속제 봉안함에서 유골이 부패하거나 변질되는 현상이 자주 생기는 문제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 목질복합화연구팀은 "항균성이 뛰어난 목재에다 습기·부패를 막아주는 탄화보드를 융합해 조습성(燥濕性)까지 갖춘 기능성 한옥형 봉안함 설계를 마무리,관련 기술 2건을 특허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은 이를 실용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산림과학원은 이날부터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가구학회·국제가구디자인전에 이 기술로 만든 시제품을 출품·전시하고 관련 논문을 발표한다.

기능성 한옥 봉안함은 한옥 창호 모양의 측면부재 4개를 사각 형태로 연결해 만든 외측함 내부를 탄화보드로 내장 처리했다. 덮개부는 기와양식 구조로 설계했으며 외측함은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향나무 등 항균성이 우수한 목재를 사용해 기능성을 더했다. 또 탄화보드는 섬유판을 고온에서 탄화한 것인데 한지로 마감해 가루분이 직접 손에 묻지 않도록 했다.

이 기술로 만든 유골 봉안함은 조습성도 뛰어나 내부 습도가 높아지면 이를 흡수해 결로를 방지하고 세균·곰팡이 발생도 억제해 주는 기능을 갖췄다. 아울러 습도가 낮아지면 습기를 뿜어 내부 습도를 일정하게 맞춰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

산림과학원 목질복합화연구팀 박상범 박사는 "매장 위주였던 전통 장묘문화가 바뀌어가면서 화장한 유골을 봉안하는 방식이 늘고 있지만 봉안함 내부에 생기는 습기 때문에 유골이 부패되거나 심지어 미생물이 번식, 변질되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능성 한옥형 봉안함은 유골보호 기능이 뛰어난 것은 물론 쾌적한 환경에서 조상을 편히 모시려는 우리 전통 문화의 특성도 반영하고 있어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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